[理知논술]수시논술,수능병행 2단계 전략 알고 있나요

  • 입력 2008년 3월 24일 03시 00분


3월∼7월 주1차례 3시간씩 워밍업

8월 이후 지원할 대학 맞춤식 공략

2009학년도 대입에서 각 대학은 수시모집을 통해 전체 정원의 56.7%를 모집한다. 대부분 주요 대학이 수시모집에서 논술 성적을 주로 반영하기 때문에 수시를 노리는 수험생들은 1학기부터 논술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 직전 또는 직후에 치러지는 2학기 수시 논술고사를 따로 준비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수능과 병행해 2학기 수시 논술을 대비할 수 있는 시기별 학습 전략을 알아보자.

2학기 수시에서 논술고사 비중이 높은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이라고 해서 논술고사 준비에만 매달려서는 안 된다. 대부분 주요 대학이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수능에서 낭패를 보면 최종 단계에서 탈락하게 되기 때문.

따라서 논술고사 반영비율이 높더라도 1차적으로는 수능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우선이고, 일정한 시간을 할애하여 규칙적으로 논술고사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학기 수시 논술고사는 10월 중순에 보는 경우가 많고 연세대 성균관대 등 일부 대학은 수능이 끝난 뒤 바로 실시한다. 10월은 수능 마무리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기고, 수능 직후에는 논술고사를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거의 없다. 따라서 본인의 수능 모의고사 성적과 학생부 성적, 논술 실력을 종합하여 2학기 수시 논술고사 시행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면, 논술고사는 어느 시기에 어느 정도 시간을 할애해 준비할 것인지 시기별 학습전략을 치밀하게 세우는 것이 좋다.

논술고사 준비는 3월부터 7월까지 일주일에 한 차례 3∼4시간 시간을 내어 하는 것이 좋다. 올해도 논술고사의 기본 출제방향은 지난해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출문제를 통해 지원할 대학의 논술고사 출제 방향을 파악하고 논술고사 요강에 맞춰 직접 글을 작성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자연계의 경우, 올해부터 논술고사 가이드라인이 사라지면서 수리논술이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서 공부해야 한다. 지난해 2학기 수시 논술고사와 정시 논술고사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 일부 대학이 본고사 논란을 일으킬 만한 수리논술 문제를 출제했기 때문이다.

1학기가 끝나는 시점인 7월부터는 1학기 때 본 수능 모의고사 성적과 3학년 1학기 때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고려하여 지원할 대학을 3, 4개 선정하여 학교별 맞춤식 논술공부를 해야 한다. 논술고사는 대학마다 문항 수, 글자 수가 다르고 출제 방향에도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2학기 수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과 전형을 살펴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비율의 전형 방법을 선택하자. 2학기 수시 논술고사는 주로 모집 규모가 큰 일반 전형에서 시행하는데 건국대 숙명여대 인하대 등 일부 대학은 올해 논술우수자 전형을 신설하기도 했다. 건국대는 논술우수자 전형에서 100% 논술고사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숙명여대는 논술우수자 전형의 1단계에서 학생부로 10배수를 선발한 다음 2단계에서는 논술고사로만 선발한다. 인하대는 2-1학기 수시 논술고사와 2-2학기 수시 논술고사 모두 논술우수자 전형을 신설하여 논술고사 성적을 비중 있게 반영한다.

이처럼 논술을 위주로 선발하는 전형에서는 학생부의 비중이 아주 미미하다. 수능 성적도 최저학력기준으로만 적용하거나 아예 적용하지 않을 때도 있다. 지원할 대학이 정해졌다면 여름방학 중에 시간적 여유가 있으므로 일주일에 2번 정도는 1학기 때와 동일한 방법으로 논술고사 공부를 해야 한다.

이영덕 대성학원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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