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만점 한번 경험한 아이는 그 ‘맛’ 못잊죠”

  • 입력 2008년 3월 10일 02시 59분


명문대에 입학했거나 각종 경시대회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의 공부 비법을 들어보면 의외로 단순한 공통점이 있다. 스스로 공부했다고 이들은 말한다. “에이, 거짓말”이란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겠지만 이건 진실이다. 내 아이의 공부방법은 ‘스스로 공부법’일까. 자녀가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100점’을 경험하게 하라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이란 그저 ‘혼자 공부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공부하고 자 하는 동기를 가지고 스스로 계획을 세움으로써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걸 뜻한다. 자기 수준과 능력에 딱 맞는 공부를 통해 아이가 얻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아이가 수준에 맞춰 공부하면 각 단계마다 ‘100점’을 맞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된다. 만점은 공부하고자 하는 동기를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만점을 받으면 성취욕이 충족돼 공부에 재미를 느끼게 된다.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터득한 아이는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게 된다. 교과의 개념과 원리를 스스로 터득해 논리력, 사고력, 응용력을 키워 나갈 뿐만 아니라 낯선 유형의 문제에 대해서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창의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갖게 된다.

○왜 공부하는지를 깨닫게 하라

아이들은 무엇을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인지(목적), 그리고 공부가 왜 필요한 것인지(필요성)를 구체적으로 알게 될 때 비로소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 미래의 꿈이 뭔지를 묻거나 이번 학기의 목표를 적고 계획표를 작성하게 하는 것은 학습 동기를 갖도록 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공부를 의무로 생각하게 하거나 남과 비교하는 말을 하면 아이는 열등감을 느끼고 학습의욕이 꺾인다. 아이의 능력을 고려하지 않는 획일적 교육은 공부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낮춘다. 단순히 ‘옆 짚 아이가 하니까 우리도’ 하는 식의 따라하기 교육이나, 한글도 떼지 못한 아이에게 영어 알파벳을 외우게 하는 교육은 그저 부모의 자기만족일 뿐 역효과를 초래한다.

스스로 학습하는 아이를 만들기 위한 5가지 원칙

1. 쉬운 것부터 공부하도록 한다.

2. 학습 가능한 분량을 공부하도록 한다.

3. 집중력을 쏟을 수 있는 시간 내에서 공부하도록 한다.

4.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도록 한다.

5. 반복학습을 충분히 하도록 한다.

▼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방법▼

한번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형성된 아이는 학습 내용이 어려워지거나 학습량이 많아져도 꾸준히 공부한다. 스스로 공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부모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

① 스스로 공부하는 여건을 만들어 준다=‘1년’, ‘1학기’, ‘1개월’ 단위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공부 목표를 정하도록 한다. 아이의 능력에 맞는 학습 분량을 정하는 일이 중요하다.

② 알맞은 학습방법 및 교재를 선택한다=아이의 능력과 적성을 정확히 진단해 수준에 맞는 교재와 방법을 선택한다.

③ 자신 있는 과목을 만들어 준다=아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과목 하나를 전략적으로 선정한 뒤 그 과목에서 아이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 과목에 대한 성취감은 다른 과목으로 이어진다.

④ 매일 규칙적으로 공부하도록 한다=일정한 시간대에 일정한 양을 공부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시간 내에서 공부하게 한다. 단, 공부의 양은 다소 부족한 듯한 선에서 조절해야 아이가 꾸준히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다.

⑤ 매일 공부한 내용을 점검한 뒤 칭찬한다=즉각적이고 지속적인 칭찬을 해 준다. 이때 “오늘은 동훈이가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엄마 기분이 좋아” 하는 식으로 구체적인 행동을 칭찬 속에 명시해야 한다. 단순히 “엄마는 네가 좋아”라는 식의 추상적인 칭찬은 곤란하다. 아이는 ‘왜 칭찬하지?’라는 의문을 가지면 혼란을 느낀다. 잘못된 행동마저 칭찬받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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