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술, 이것만은 알고 가자]공손하되 답변핵심은 분명하게

  • 입력 2006년 1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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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면접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변의 핵심을 명료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수시 모집 지원자들이 면접을 준비하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구술면접에서는 질문에 대한 답변의 핵심을 명료하게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은 수시 모집 지원자들이 면접을 준비하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구술면접은 면접관이 수험생과 얼굴을 맞대고 평가하는 것이기 때문에 말투와 태도에 신경써야 한다.

1. 화려하고 튀는 복장은 삼가라

복장은 첫인상에 영향을 준다. 염색 머리나 액세서리의 착용, 찢어진 청바지를 입는 것 등은 면접관의 눈에 거슬릴 수 있다.

교복은 신원 노출의 위험이 있어 금지하는 학교도 있다. 무난하고 단정한 평상복 차림이 바람직하다.

2. 기본 예의를 갖춰라

노크를 하고 면접실에 들어가 정중하게 인사한다. 의자에 앉아 무릎 위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허리는 곧게 세우도록 한다.

예의를 갖춰 침착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면접이 끝나면 “감사합니다” 정도로 인사하면 좋다. “수고하셨습니다” 같은 인사는 결례일 수 있다.

3. 유행어 은어를 삼가라

유행어나 비속어를 거리낌 없이 쓰는 신세대가 많다. 말은 사람의 마음가짐의 표현이기도 하다. 일상에서 흔히 쓰는 유행어나 인터넷 언어를 섞어 쓰는 화술은 자신을 경박하게 보이게 할 수 있다. 어법에 맞고 품위 있게 대답하도록 한다.

4. 너무 긴장하지 마라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면접관이 이를 정정해 주는 것은 일상의 수업과 다를 바가 없다.

너무 긴장이 될 때는 시험이 아니라 수업이라고 생각해 보자. 평가보다는 가르침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면 좀 더 편안하게 구술면접에 임할 수 있다.

5. 자포자기하지 마라

대학이 요구하는 것은 지식 그 자체가 아니라 그와 관련한 견해나 사고력이다.

잘 모르는 문제가 나올 경우 쉽게 포기해선 안 된다. “다시 한번 설명해 주십시오”라고 요구하는 것도 적극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방법이다.

6. 모르면서 아는 척하지 마라

쉽게 포기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잘 알지도 못하면서 많이 아는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도 좋지 않다.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감점을 받을 수 있다. “죄송합니다. 잘 모르겠습니다”라고 솔직히 말하는 것이 낫다.

7. 단답형 답변만 하지는 마라

자신의 주장만 내세우거나 반대로 “예” “아니요”로 짧게 대답하기보다는 처음부터 주장이나 답변에 대한 근거와 이유를 덧붙여 자신감 있게 말하는 것이 좋다.

타당한 근거나 이유가 주장에 대한 신뢰감을 주기 때문이다.

8. 전공에 대한 기본지식 갖춰라

학업적성평가는 대학에서 전공 지식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과 가능성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다. 고교 교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공 이해도를 평가하기 때문에 교과 내용과 전공의 특성을 연계해 마무리 정리를 해보자.

9.면접관 지적을 진지하게 들어라

면접관이 답변의 허점을 지적하면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자.

그렇다고 주장의 일관성을 잃을 필요는 없다. 지적이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자신 있고 조리 있게 설명하면 된다.

10. 중언부언하지 마라

답변은 핵심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 중언부언 말이 길어지면 논리성이 떨어진다.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더라도 적당한 부분에서 답변을 마쳐 면접관의 질문을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인철 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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