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입 까다로운 세계유명대학 연합…‘U 21’가입

고려대(총장 어윤대·魚允大·사진)가 지난달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로 세계 유명 대학 연합인 ‘U 21(Universitas 21)’에 가입한 것으로 2일 밝혀졌다.

고려대는 지난달 말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가입을 승인 받아 17번째 회원 대학이 됐다.

‘U 21’은 정치, 경제 등 세계의 공통적인 사안에 대해 공동으로 연구하거나 학술 교류를 벌이는 세계적인 대학 연합.

1997년에 설립돼 미국 버지니아대, 영국 버밍엄대, 중국 베이징대, 싱가포르 국립대 등 8개 국 16개 대학이 가입해 있다. 가입 조건이나 절차가 까다로워 아직 일본에서는 가입한 대학이 없다.

고려대측은 “회원 대학간의 학생 교류는 물론 교육시스템 공유, 공동 학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외국 명문 대학의 장점을 배우는 한편 한국 대학의 강점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