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교과서 논란]고교과정 한국사 교육체제는

  • 입력 2004년 10월 5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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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과정의 한국사 과목은 1학년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필수)인 ‘국사’와 2, 3학년 심화선택과목인 ‘한국근현대사’로 구분된다.

제7차 교육과정이 도입된 이후 초등학교에서는 한국사가 사회과목의 한 단원에 포함됐으며 중고교에서는 별도로 편찬된 교과서로 공부하는 단일 과목으로 배정돼 있다. 필수과목인 국사는 국정교과서, 한국근현대사는 검정교과서 체제다.

고교 1학년의 국사 수업시간은 주당 2시간이다. 제6차 교육과정의 주당 3시간에서 1시간이 줄어든 것. 고교생들은 2학년에 올라가면 9개의 사회과 심화선택과목 가운데 하나인 한국근현대사 과목을 선택해서 공부할 수 있다.

교육부는 2004년 현재 전국 2095개 고교 가운데 약 85%가 한국근현대사 과목을 선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학교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실제 이 과목을 공부하는 학생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교과서 판매부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한국근현대사 과목을 배우는 고교생은 32만여명으로 추산된다. 전국의 고교 2, 3학년 학생이 약 117만명이므로 4분의 1이 약간 넘는 학생이 이 과목을 배우는 셈이다.

국사의 경우 구석기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한국사 전체를 배우며 한국근현대사는 흥선대원군 등장 이후 개화기에서 현대사까지가 범위에 들어간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2005학년도부터 전 영역 및 과목이 선택형이기 때문에 국사와 한국근현대사 과목도 원하는 수험생만 치를 수 있다.

수능에서는 국사가 구석기시대부터 흥선대원군 이전까지, 한국근현대사 과목은 대원군 이후부터 출제된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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