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수시 폐지 또는 여름방학 중 실시 검토＂

2006학년도 대학입시부터 1학기 수시모집을 폐지하거나 여름방학 중에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한석수 학사지원과장은 7일 "1학기 수시모집으로 고교 수업 분위기가 흐려지는 등 어려움이 많다는 교사들의 지적에 따라 이를 폐지하거나 시행시기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일선 고교와 대학 등을 대상으로 1학기 수시모집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1학기 수시모집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이외의 다양한 기준과 방식으로 신입생을 미리 선발한다는 취지로 2002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시작됐다.

그러나 1학기 수시모집 합격생들이 2학기 학교 수업을 소홀히 하는 등 정상적인 고교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을 주는데다 연중 대입전형에 시달려야 하는 대학들의 불만도 높아 폐지론이 제기돼 왔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