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부정' 본격 수사착수

  • 입력 2001년 8월 13일 18시 38분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올림픽공원 내 경륜장 앞에서 관중 500여명이 경륜운영본부측에 경륜부정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밤샘 농성을 벌인 것(본보 13일자 A27면)과 관련해 13일 수사에 착수했다.

관중들은 “157배 배당이 나온 12번째 경주가 시작되기에 앞서 경륜운영본부 직원이 발매마감 전임에도 일반인에게 경주권 발매를 중단하고 14발매소에서 5만원권 경주권 30권을 구입, 고액배당에 당첨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본부 직원들이 12번째 경주가 시작되기 전 경륜선수들과 짜고 고액배당이 나오도록 승부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경륜운영본부측은 “본부 직원들은 법적으로 경주권을 살 수 없으며 발매기계도 마감시간에 맞춰 중앙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중지시키도록 돼있어 특정인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발매를 중지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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