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건씨 진승현씨와 무관"…한나라당 의혹설 정정

  • 입력 2000년 12월 27일 23시 13분


한나라당의 ‘권력형비리진상조사특위’(위원장 이부영·李富榮부총재)는 27일 ‘진승현 게이트’와 관련, 정관계 로비 의혹과 비자금 규모 및 조성 목적 등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이 기소한 ‘진승현 게이트’ 사건 공소장을 입수, 검토한 결과 여러 의혹을 발견했다”며 “검찰이 수사 결과에 대한 브리핑도 없이 서둘러 수사를 종결한 이유가 뭐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서울의 B교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MCI코리아 진승현 부회장의 부친이 K모의원 등 B교 인맥을 이용, 정치권에 로비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검찰은 로비 목적, 비자금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김영재(金暎宰)전금융감독원 부원장보로부터 들었다는 123억원 등 비자금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신건(辛建)전국가정보원 2차장 관련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조사 결과 신 전차장은 무관한 것으로 밝혀져 이를 정정한다”고 밝혔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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