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산별대표자회의를 갖고 민주노총과의 공투위 결성 및 12월5일 시한부 경고 파업 공동 돌입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한국노총은 이어 공투위 결성을 위해 임원 중 1명을 선임해 민주노총과 실무 접촉을 갖도록 했다. 두 노총이 공투위를 만들어 다음달 5일 공동으로 시한부 총파업을 벌일 경우 이는 국회에서의 ‘노동법 날치기 통과’에 반발, 97년 1월 하루 동안 공동 파업 투쟁을 벌인 이후 처음이 된다. 한편 골프장 경기보조원(캐디)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 근로자 150여명은 이날 정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특수고용 노동자 근로기준법 완전 적용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 방안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