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면 이유 없이 관절이 뻣뻣해 움직이기 힘들다가 한 시간 정도 지나면 풀리는 조조강직을 경험한다면 류머티즘 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자가면역질환인 류머티즘 관절염은 중년기 여성 환자가 많아 ‘엄마 질환’이라고도 불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
아무런 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쓰러져 사망에 이르게 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몸속 시한폭탄이라 불리는 대동맥류 질환이다. 대동맥류는 대동맥 벽이 노화하면서 혈관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얇아지는 병이다. 자각 증상이 없어 다른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거나 대동맥이 늘어나 파열될…
2015년 개봉한 영화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목숨을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2004년 박무택 대장이 이끄는 에베레스트 원정대가 정상 정복에 성공한다. 박무택과 함께 정상에 올랐던 …
이름도 생소한 ‘시신경 척수염’은 자가면역 희귀질환이다. 시신경과 척수에 자가면역성 염증 반응이 발생하며 나타난다. 발병 부위에 따라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데 시신경에 발병하면 한 쪽 눈, 심한 경우에는 양쪽 눈에 급격한 시력 저하가 발생한다. 척수에 발병하게 되면 양쪽 다리에 운동과 …
어지러움, 숨참, 현기증 등의 증상으로 대표되는 빈혈. 대개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잘 쉬고 철분제로 영양소를 보충해주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일반적인 빈혈과 달리 철분제나 조혈제로도 호전되지 않다가 결국 만성적인 수혈 의존성으로 이어지는 빈혈이 있다. 바로 골수형성이상증후군…
평발은 가장 흔한 발의 변형으로 질환이 아니라 발의 모양을 묘사한 용어다. 의학적 용어로는 ‘편평족’이라고 하며 발 안쪽 면에 있는 오목한 부분이 소실되고 발 앞부분과 뒤꿈치가 바깥으로 기울어진 상태를 뜻한다. 별다른 증상이 없을 수도 있지만 보행 장애를 유발하는 관절 강직이나 심한 …
사시는 전체 인구의 1.5∼2% 정도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소아에서 많이 발견된다. 소아에서 사시는 출생 직후부터 청소년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주로 시력검사가 가능한 만 4세 이후에 호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아 사시는 원인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현재…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것처럼 어지럽고 식은땀, 구토 등이 동반된다면 ‘이석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석증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귀의 전정기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정기관에 있던 먼지같이 작은 돌(이석)이 떨어져 나와 몸 회전을 감지하는 반고리관을 자극하면서 어지럼증을 …
다가오는 11월 16일은 세계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의 날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 연기, 미세먼지 등 해로운 물질이나 가스에 의해 폐와 기관지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점진적으로 기도가 좁아지고 폐기능이 망가지면서 호흡이 어려워지는 병이다. 정상인은 숨을 들이쉴 때 기도가 넓어…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져서 시력장애가 발생하는 안 질환이다. 대개 노화나 외상, 전신질환, 눈 속 염증, 독소 등에 의해 발생한다. 백내장 유병률은 40대 11.1%, 50대 35.7%, 60대 71.8%로 점점 높아지다가 70대 이상에서는 94.2%에 이른다.…
두경부암은 뇌와 눈을 제외한 머리와 목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이다. 암이 생기는 위치에 따라 인두암, 구강암, 후두암, 침샘암 등으로 나뉜다. 갑상샘암도 포괄적인 의미에서 두경부암에 속한다. 국내 두경부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두경부암으로 진료를…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강한 BA5(오미크론 하위변이) 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새 학기가 시작됐다. 비대면 생활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새 학기 적응은 결코 쉽지 않다. 지난 몇 년간 지속된 등교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대화 제한, 그룹 활동 제한, 수업과 식사 시간에 거리 두기 등으로…
5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이름 붙여진 오십견.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 또는 어깨가 얼어붙는 것 같이 굳는다는 의미의 ‘동결견’이다. 오십견은 50대부터 7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연령대 전체로 보면 20대에서 80대까지로 분포 범위가 상당히 넓다. 2021년 국민…
돌발성 난청은 짧게는 수 시간 또는 2∼3일 안에 빠르게 청력이 나빠지는 질환이다. 대개 한쪽 귀에서 발생하고 심한 경우 청력을 완전히 잃을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고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난청은 심한 소음에 오랜기간 노출된 후 발생한다. 하지만 돌발성 난청…
손 떨림은 40세 이상 인구의 약 4%에서 나타나는 흔한 운동장애다. 나이가 들면서 발병률이 높아지는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소뇌-뇌간-시상-대뇌피질로 연결되는 운동기능 관련 신경회로가 비정상적으로 항진돼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킨슨병이나 근긴장 이상 등의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