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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겐 생경한 한국의 운전 문화[폴 카버 한국 블로그]

    내겐 생경한 한국의 운전 문화[폴 카버 한국 블로그]

    한국은 시험이 몹시 어렵다고 정평이 나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법시험, 외무고시, 공무원시험, 한국어능력시험 모두 어렵기로 소문났다. 몇 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도 시험에 합격하는 확률보다 떨어질 확률이 더 높으니 말이다. 영국은 시험이 꽤 쉬운 편이다. 아주 오래전 일이기는 하지만…

    • 2022-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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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변의 존재’ 여왕을 배웅하며[폴 카버 한국 블로그]

    ‘불변의 존재’ 여왕을 배웅하며[폴 카버 한국 블로그]

    한국에 와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아마도 수백 명의 한국 분을 만났던 것 같다. 내가 영국에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되면 그중 많은 분들은 친절하게 영국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해 주신다. 그 질문들은 대부분 다음의 내용 중 하나이다. 날씨, 음식, 축구, 혹은 영국 왕실에 관해서이다. 최…

    • 202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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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서 오세요”… 4년 만의 부모님 방문[폴 카버 한국 블로그]

    “어서 오세요”… 4년 만의 부모님 방문[폴 카버 한국 블로그]

    내가 한국에 사는 동안 부모님은 20여 번 나를 보러 한국에 오셨다. 특히 애들이 어렸을 때 너무 자주 오셔서 내가 10잔 구매하면 한 잔 공짜로 주는 커피쿠폰처럼 한국관광공사에서 여행 한 번은 공짜로 보내줘야 하지 않나 농담을 해본 적도 있다. 그런데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은 한국에 …

    •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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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화시험보다 어려운 ‘한국인 테스트’[폴 카버 한국 블로그]

    귀화시험보다 어려운 ‘한국인 테스트’[폴 카버 한국 블로그]

    최근 인공지능 관련 번역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에는 필자 자신도 번역할 때 사용하는 기계 번역이나, 혹은 자연어 학습, 머신러닝 같은 여러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이 있는데, ‘미래’가 바로 내 코앞에서 현재 진행 중이라는 것은 정말 놀라운 사실이다. 그런데 이렇게 놀랍게 발…

    •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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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깻잎 논쟁’에 대해 꼬리를 무는 궁금증[폴 카버 한국 블로그]

    ‘깻잎 논쟁’에 대해 꼬리를 무는 궁금증[폴 카버 한국 블로그]

    미세한 차이로 결과가 완전히 달라지는 상황을 깻잎 한 장 차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운전을 멀쩡히 하다가 갑자기 끼어들어 큰 사고를 낼 뻔한 얌체 운전자를 보면서 깻잎 한 장 차이로 사고를 피했다고 얘기하는 상황이 그렇다. 그렇게 미묘한 차이를 얇고도 얇은 깻잎 한 장으로 표현하는 한…

    •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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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학당’에서 한국어 배우기[폴 카버 한국 블로그]

    ‘드라마 학당’에서 한국어 배우기[폴 카버 한국 블로그]

    한국에 사는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안녕하세요’라는 간단한 인사말 한마디로 한국어 실력을 칭찬받은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칭찬을 하는 쪽에서는 한국어 실력 자체를 칭찬했다기보다는 한국어를 배우기 위한 노력을 인정한다는 의미가 더 클 것 같다. 게다가 출중한 한국어 원어민 발음으로 인사…

    • 2022-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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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류 영화에 출연하는 외국인 엑스트라들[폴 카버 한국 블로그]

    한류 영화에 출연하는 외국인 엑스트라들[폴 카버 한국 블로그]

    며칠 전 아카데미 시상식이 있었다. 윤여정 선생님이 시상자로 무대에 나오는 장면이 있어서 반가웠다. 시상식 덕분에 봐야 할 영화 목록이 몇 개 늘었다. 기나긴 겨울이 끝날 듯하면서도 아직 약간 쌀쌀하고, 이제는 끝나야 할 것 같은 코로나도 마지막 기승을 부리고 있는 듯하니 난 집에서 …

    •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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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과 딸을 둔 아빠가 본 여성가족부 논란[폴 카버 한국 블로그]

    아들과 딸을 둔 아빠가 본 여성가족부 논란[폴 카버 한국 블로그]

    며칠 전에 스팸처럼 보이는 모르는 번호로 전화벨이 울렸다. 보통 모르는 번호는 받지 않는 습관이 있어서 그날도 답변 없이 지나갔는데 며칠 후 같은 번호로 연락이 왔다. 여전히 응답은 하지 않고 발신자가 누구인지 검색을 해 보았다. 재미있게도 이번 대선 후보 중 한 사람이 발신자였음을 …

    • 20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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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생활의 통과의례인 사소한 실수들[폴 카버 한국 블로그]

    한국 생활의 통과의례인 사소한 실수들[폴 카버 한국 블로그]

    난 영국 사람인데도 홍차가 맛없고 카페인에 예민한 체질이라 커피도 잘 안 마시고, 뜨거운 음료 자체를 잘 마시지 않는다. 그래도 커피 쿠폰을 사용하려고 오랜만에 동네 커피숍에 간 적이 있다. 한참 전에 받았는데 곧 사용기한이 만료되기 때문이었다. 문 앞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짜 손을…

    • 2022-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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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바람 불면 시작되는 한국의 ‘열전’[폴 카버 한국 블로그]

    찬바람 불면 시작되는 한국의 ‘열전’[폴 카버 한국 블로그]

    한국은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다. 몇 주 전부터 계절 변화가 느껴질 정도로 온도차가 분명해졌다. 계절의 근무교대라고나 할까? 가을 팀장이 퇴근하고 겨울 팀장이 출근하는 바람에 하루 만에 20도나 하락했으니 말이다. 갑자기 추워져 집집마다 보일러 온도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게 됐고, 재미…

    • 2021-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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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위드 코리아[카버의 한국 블로그]

    위드 코로나, 위드 코리아[카버의 한국 블로그]

    ‘가장 좋은 시절이었으며 최악의 시절이기도 했다’라는 디킨스의 ‘두 도시 이야기’ 도입부는 영문학에서 가장 유명한 구절 중 하나다. 그뿐 아니라, 내가 최근 고향 영국에 다녀온 상황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완벽한 문장이기도 하다. 10월 초부터 양국 간 입국자는 백신 접종을 마쳤을 경…

    • 202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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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파이팅![카버의 한국 블로그]

    한국어, 파이팅![카버의 한국 블로그]

    내일은 한글날이다. 약 600년 전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조하실 때 나 같은 영국 사람을 염두에 두진 않으셨겠지만 한국어가 세계화되는 지금의 현상을 보셨으면 어떤 반응을 보이셨을지 궁금하다. 오늘은 칼럼의 내용과 함께 단어들에도 주목하여 주시길 바란다. 작년 초부터 코로나19로 인한 사…

    • 2021-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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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컬러스 케이지보다 유명해지면 어쩌나[카버의 한국 블로그]

    니컬러스 케이지보다 유명해지면 어쩌나[카버의 한국 블로그]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이 점점 늘어가는 요즘도 여전히 난 새로운 사람을 만날 때마다 거의 같은 질문을 받는다. “어디서 오셨어요?”가 그 첫 번째고, “한국어를 정말 잘하시네요. 한국에서 몇 년 사셨나요?”가 두 번째, 그리고 조심스럽게 “혹시 니컬러스 케이지 닮았다는 소리 많이 들으…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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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처럼 한복 세계화에 동참하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BTS처럼 한복 세계화에 동참하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유튜버로 방송 일을 하면서 여러 채널에서 흥미롭고 다양한 섭외를 받는다. 나로선 큰 행운이다. 그중 몇 달 전에 참여한 작업이 아직도 크게 인상에 남아 소개하고자 한다. 조금 쑥스럽지만 패션쇼 촬영이었다. 더 구체적으로, 현대적으로 바꾼 개량 한복 패션쇼였다. 설날이나 추석 같은 명절…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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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에서 나만의 ‘캐슬’ 찾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서울에서 나만의 ‘캐슬’ 찾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영국 사람들에겐 집은 캐슬(castle·성·城)과 같다는 말이 있다. 크기, 가격과 상관없이 그 집에 머무르는 사람에게 가장 안전하고 편한 곳이라는 의미다. 이 영국 속담은 비단 영국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사실은 아닐 것이다. 어느 나라에서 태어나서 살든지 집이란 모든 이에게 그런 캐…

    •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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