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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를 막는 ‘외부인 출입금지’ 선긋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참여를 막는 ‘외부인 출입금지’ 선긋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신문을 펼치거나 저녁 뉴스를 볼 때면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구는 기사를 쉽게 볼 수 있다. 매체와 플랫폼 종류에 따라 그 주제에 대한 주장은 조금씩 다르고 독자나 시청자의 의견도 각양각색이다. 댓글도 마찬가지다. 어떤 칼럼을 읽어 봐도 지지자의 찬성, 반대자의 비판 및 악플러가 쓴 도…

    • 202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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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현상마저 혐오 대상으로 바꾼 코로나19[카버의 한국 블로그]

    생리현상마저 혐오 대상으로 바꾼 코로나19[카버의 한국 블로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모든 사회에는 구성원 간의 조화에 맞는 관행이 있다. 이런 공식 및 비공식적인 규칙, 의례 및 행동강령 체계는 문화 또는 하위 문화마다 다르다. 한 문화에서 예의 바르다고 여겨지는 행동이 다른 문화의 관점에서는 무례할 수도 있다. 한 예로, 한국에서 국수를 먹…

    • 202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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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벚꽃 라이딩, 안전하게 즐깁시다[카버의 한국 블로그]

    벚꽃 라이딩, 안전하게 즐깁시다[카버의 한국 블로그]

    주말에 자전거를 타러 한강으로 갔다. 올겨울은 그리 춥지 않아서 이번이 벌써 열세 번째 라이딩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달랐다. 곳곳마다 그동안 헐벗은 가지만 있었던 겨울나무에 새싹이 나기 시작했으니 봄이 오고 있다는 전조로 보였다. 버드나무 새싹을 보고 다음 주면 개나리, 철쭉꽃…

    • 2021-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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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첩 신고와 007시계의 추억[카버의 한국 블로그]

    간첩 신고와 007시계의 추억[카버의 한국 블로그]

    1996년 여름방학 때 7주 정도를 한국에서 보냈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방문해 한국어도 배우고 중요한 유적지를 탐방했다.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태권도까지 했다. 일정 없이 한가롭던 날은 여행 안내책자를 들고 하숙집에서 탈출해 서울 구석구석을 돌아다녔다. 풋내기였던 내가 길가에서 만…

    • 202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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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도 인생은 계속된다[카버의 한국 블로그]

    그래도 인생은 계속된다[카버의 한국 블로그]

    아침에 모두 기분 좋게 떡국을 먹었을 새해 첫날 2020년의 기억을 소환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연말 파티와 카운트다운 행사들은 모두 취소되거나 언택트로 했을 것이고 새해맞이 일출 행사가 벌어지는 관광지에는 출입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클럽이나 술집도 모두 일찍 문을 닫아야…

    • 2021-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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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멤버, 모벰버![카버의 한국 블로그]

    리멤버, 모벰버![카버의 한국 블로그]

    지난해 말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작은 외교적 사건에 휘말렸다. 해리스 대사의 삼단처럼 숱 많은 콧수염 때문이었다. 전국의 신문들이 이 사건을 다뤘으며 SNS상에서도 꽤 시끄러운 사건이기도 했다. 이번 여름, 문제의 콧수염이 사라졌으니 이미 다 꺼진 불에 부채질하고 싶지는 않다.…

    • 202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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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길 것은 발자국뿐[카버의 한국 블로그]

    남길 것은 발자국뿐[카버의 한국 블로그]

    도시락 한 통, 소주 두 병, 맥주 두 캔, 물 두 병, 우유 한 통, 담배 한 갑, 마스크 다섯 장 그리고 숙취 해소 음료 한 병. 이 물건들이 대체 뭘까? 혼자 사는 내가 시청 사무실에서 지친 하루를 보낸 어느 날 퇴근길에 편의점에 들러 산 ‘혼술’ 준비물? 아니다. 자전거 …

    • 2020-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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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원에도 국경이 있나요?[카버의 한국 블로그]

    소원에도 국경이 있나요?[카버의 한국 블로그]

    한국에서 생활한 지 벌써 13년이 지났다. 13년 동안 한국 문화에 적응하려고 했다. 아직까지 백 프로 적응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람 다 됐다”라는 칭찬을 받을 때면 그런 내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다. 물론 말 그대로 믿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칭찬을 …

    •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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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은 사람을 정의하지 않는다[카버의 한국 블로그]

    옷은 사람을 정의하지 않는다[카버의 한국 블로그]

    몇 년 전 한 원피스 때문에 세계가 떠들썩했다. 사진 속 원피스의 색상을 두고 파랑인지 검은색인지, 아니면 흰색인지 금색인지를 두고 회사 동기들부터 미국 할리우드 배우들까지 열띤 논쟁을 벌였다. 너무 인기를 끌어 지금도 위키피디아 영문 웹페이지에 ‘The Dress(그 원피스)’라는 …

    •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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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스크가 만든 풍경들[카버의 한국 블로그]

    마스크가 만든 풍경들[카버의 한국 블로그]

    “야! 너 너무한 거 아니냐?” 며칠 전 친구에게 문자를 받았다. 내가 뭘 잘못했는지 한참 머리를 쥐어짰지만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손에 땀을 쥔 채 조심스럽게 답장을 보냈다. 심장이 거칠게 뛰는 가운데 친구가 보낼 신랄한 ‘규탄’을 기다렸다. 알고 보니 별일 아니었다. 그저 길…

    •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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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열, 분노, 평정… 한국에 적응하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희열, 분노, 평정… 한국에 적응하기[카버의 한국 블로그]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할 기회가 있었다. 주제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느낀 충격적인 사건들과 한국에서 사는 동안 어떤 변화를 느꼈는지 등이었다. 사실 한국에 산 지 오래된 나 같은 사람은 신참 때를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한국생활에 잘 적응해 오히려 본국에 가면 더 어색하단 말이…

    •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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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진짜 사무관’이 된다는 것[카버의 한국 블로그]

    한국에서 ‘진짜 사무관’이 된다는 것[카버의 한국 블로그]

    한국 텔레비전에서 외국인을 보는 것이 이제 별로 어렵지 않다. 시청률을 보면 한국인들은 한국에 처음 오는 관광객이나 부부생활을 오래한 다문화가족 등 외국인의 한국 생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한국 사회의 ‘뜨거운 감자’가 될 만한 쟁점을 외국인이 어떻게 보는지도 텔레…

    • 20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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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 온라인 상거래의 천국[카버의 한국 블로그]

    한국은 온라인 상거래의 천국[카버의 한국 블로그]

    칼럼을 거의 한 달에 한 번 쓰다 보니 그 사이 많은 일이 생길 수 있다. 때때로 쓰고 싶은 내용이 있는데 ‘내 차례’가 아니라서 타이밍을 놓칠 때도 있었다. 이번에는 한 달 전에 뜨거운 감자였던 주제가 여전히 뜨거워, 포털사이트에서 글을 읽고 ‘후속기사 원해요’라는 이모티콘을 누른 …

    • 2020-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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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여행에서 겪은 일[카버의 한국 블로그]

    유럽 여행에서 겪은 일[카버의 한국 블로그]

    지난 주말 유럽여행을 왔다. 늘 많이 즐거웠던 해외여행이었지만 이번은 기대감보다 긴장감이 더 컸다. 그 이유는 코로나19 때문이다. 물론 나는 개인위생을 잘 지키는 편이고 목적지는 아직 확진자가 없는 나라였다. 바이러스 감염 경로 등은 아직도 명확히 알려진 것이 없으니 병에 걸릴지 말…

    • 2020-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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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맛집 간판들은 ‘고모네’가 아니라 ‘이모네’일까[카버의 한국 블로그]

    왜 맛집 간판들은 ‘고모네’가 아니라 ‘이모네’일까[카버의 한국 블로그]

    올해 첫 칼럼은 새해 다짐을 쓰려 했었는데 어느덧 3주가 지나버렸다. 첫 칼럼의 다른 주제를 찾아보려 지난 1년 동안 적어왔던 수첩을 꺼내 보았다. 수첩에 무엇을 기록하는 버릇을 들인 건 사실 이 칼럼 덕분이다. 매달 재미있는 글을 쓰기 위해서,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하기 위해 나름대…

    •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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