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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이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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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디지털 헬스 케어’ 꿈이 아닌 현실이다

    ‘4차 산업혁명’은 정보통신 기술이 다양한 산업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낸다는 뜻의 단어다. 최근 이 용어를 언급하는 곳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는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이 꼽힌다. 책은 이 기술들이 의료에 적용됐을 경…

    •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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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무림소설처럼 펼쳐놓은 격랑의 ‘한국현대사’

    《 그런데 박정희 대통령을 가장 좋아하는 시민들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대상은 사실 그의 인격과 행위가 아니라 그 시대를 통과하면서 시민들 자신이 쏟았던 열정과 이루었던 성취, 자기 자신의 인생일 것이라고 나는 추측한다.―‘나의 한국현대사’(유시민·돌베개·2014년) 》 할머니 댁은 논…

    •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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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아파트서 살게됐다고 서러워한 적도 있었다

    몇 달 전, 일본 유명 블로거가 작성한 글의 번역판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스스로를 ‘단지(團地) 덕후(마니아)’라고 밝힌 그는 “아파트단지 왕국인 서울은 지하철 출구만 나오면 눈앞에 아름다운 아파트단지가 펼쳐지는 특이한 곳”이라고 적었다. 그의 지적대로 한국에선…

    •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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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빠순이들을 양지로 나오게 하라”

    《 빠순이는 분명 대중문화를 키우는 젖줄이다. 열정뿐만 아니라 시간과 돈까지 갖다 바침으로써 대중문화가 돌아가게 만드는 원동력 역할을 한다.―빠순이는 무엇을 갈망하는가?(강준만 강지원·인물과사상사·2016년) 》 이 책은 ‘빠순이’였던 딸과, 그 딸을 가까이에서 바라본 아버지가 함께…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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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임신 기간에 임금을 25% 올려준다면…

    올 초 정부가 ‘가임기 여성지도(대한민국 출산지도)’를 만들어 논란이 됐다. 이 지도는 ‘출산율이 떨어져 문제인데, 임신할 수 있는 여성들은 대체 무얼 하고 있느냐’는, 여성에 대한 몰상식한 힐난을 전제로 하고 있다. 대한민국 여성들은 아기 낳는 기계 취급을 당했다며 경악했다. …

    • 2017-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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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내 안의 ‘어린왕자’에게 안부를

    《 어른들 모두 처음에는 어린이였다.―‘어린왕자’(생텍쥐페리·더스토리·2016년) 》 이달 초 찾은 서점에서 초판본 디자인으로 재발간한 책 ‘어린왕자’가 눈에 띄었다. 수첩만 한 크기여서 ‘출퇴근길에 볼 수 있겠다’는 가벼운 심정으로 책을 골랐다. 하지만 한 번 잡은 책에서 좀처럼 …

    •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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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불안정한 청춘’들의 손을 잡아주세요

    마트 판매대에 상품을 진열하거나 가벼운 심부름을 하고 받는 돈이 수입의 전부였던 20대 A 씨. 쥐꼬리만도 못한 수입이어서 방값 대기도 벅찼던 그는 우연히 ‘고급’ 아르바이트를 발견했다. 인가받지 않은 약을 먹고 부작용 여부를 판단하는 신약 시험이다. 말이 고급이지, 사실상 자기 몸을…

    • 2017-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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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전쟁과 참사, 그리고 고통스러운 증언

    《 이름 없는 전쟁의 목격자나 참전자의 이야기를 통해 살아나는 역사. 그렇다. 나는 바로 그런 역사가 알고 싶다. 그런 역사를 문학으로 만들고 싶다.―‘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문학동네·2015년) 》 좁은 전셋집에 불어나는 책을 감당할 길이 없어 …

    •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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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가난하지만 가난하지 않은 이웃들

    대선 즈음이었다.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세 후보가 감명 깊게 본 영화로 꼽았다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봤다. 영국 저소득층의 삶을 담담하지만 강렬하게 그려냈다. 늙고 병들어 실직한 목수 다니엘과 젊은 싱글맘 케이티는 모두 빈곤층이다. 다니엘은 실업 급여를 받기 위해 필사적으로…

    • 2017-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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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집단적 나르시시즘’은 위험한 폭주 기관차

    《 유대인과 비교하면 독일인들은 단순히 우월한 ‘인종(race)’일 뿐만 아니라 우월한 ‘종(species)’이었다.―옆집의 나르시시스트(제프리 클루거·문학동네·2016년) 》 현재 한국에서 진행 중인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볼썽사나운 장면이 연출됐다. 우루과이 선수가 득…

    • 2017-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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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서민 집값 시름 덜 ‘인간을 향한 건축’ 나오길…

    《새로운 시대에는 새로운 정신이 필요하다. ―르코르뷔지에(코바나컨텐츠·2017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르코르뷔지에 특별 기념전’에 다녀오면서 르코르뷔지에의 도록을 한 권 사왔다. 1887년에 태어나 1965년에 세상을 뜬 르코르뷔지에는 현대…

    • 2017-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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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편의점이 바꿔놓은 우리 사회 풍속도

    《 이른바 ‘촛불 시위’ 때마다 주변 편의점들이 엄청난 특수를 누리는 사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광경이 아닐 수 없다.―‘편의점 사회학’(전상인·민음사·2014년) 》 1989년 5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에 세븐일레븐이 들어오면서 한국에도 편의점 시대가 열렸다. 당시 편의점은 선진…

    •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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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연금도 좋지만 자신에게 먼저 투자하라

    대기업 한 임원이 이런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다. “젊었을 때는 푼돈을 아끼는 것보다 자신의 부가가치를 키우는 게 중요하다. 과감하게 투자해 놓으면 나이 들어서는 두 배, 세 배의 혜택이 되돌아온다.” 책에서는 자녀에게 경제 교육을 하려면 눈앞의 소소한 이득보다 장기적인 관점…

    • 2017-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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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문명사회에도 남아있는 ‘나치 수용소의 질서’

    《 규칙에 어긋난 식량을 몰래 구축해야 하고, 가급적 노동을 피하고, 영향력 있는 친구를 만들고, 자신을 숨겨야 하고, 특히 생각을 드러내서는 안 되며, 훔치고 속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렇게 하지 않는 자는 일찍 죽게 된다.―‘릴리트’(프리모 레비·돌베개·2017년) 》 ‘잘살고 싶…

    • 20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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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기억은 기록보다 부정확하다

    대학 시절 일주일에 3일을 붙어 있던 친한 친구가 있었다. 시시콜콜한 일상부터 취업이나 연애 같은 고민들도 모두 공유했다. 그 친구와의 관계가 소원해진 건 내가 취업을 한 직후였다. 간간이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메시지는 툭툭 끊겼다. 친구의 반응이 냉랭했기 때문으로 기억한다. 서운한 마…

    •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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