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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野神 김성근 “리더는 공평해야 한다”

    저마다 판단은 다르겠지만 프로야구 한화 김성근 감독(75)의 전성기는 2014년이었다고 생각한다. 김 감독이 이끌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가 해체되면서 야인(野人)으로 돌아왔을 때다. 그는 한국시리즈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이끌며 ‘야신(野神)’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대중적 인기는 …

    •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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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日帝에 맞서 북촌 한옥마을 만든 정세권 아시나요

    《다만, 북촌에 그가 건설한 한옥집단지구 가회동 31번지의 아름다운 외형만을 기억할 뿐이다.―건축왕, 경성을 만들다(김경민·이마·2017) 》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 가운데 하나인 종로구 가회동 북촌에는 작은 한옥들이 처마를 이어 가며 모여 있다. 도심 속 고즈넉한 분위기에 반…

    •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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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自己愛가 지나친 사람은 남을 짓누르게 돼”

    ‘자기애(自己愛)’가 가득한 시대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란 말이 유행을 타면서 나를 위한 인생이 주요 화두가 됐다. 온전한 자존감을 성취하기 위해 나를 사랑한다는 개념의 ‘나르시시즘(narcissism)’, 이 자체를 긍정적으로 …

    •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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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힘들땐 어디서 위로받나요?

    《 “지금까지,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아 왔어, 라고 나는 생각한다”―‘키친’(요시모토 바나나·민음사·1999년) 》 최근 부모님 집에 있던 식탁을 버렸다. 동생보다 불과 한 살 어린, 27년이나 된 녀석이었다. 엄마는 “진짜 오래됐다, 버려도 누가 뭐라 하지 않겠다”고 하셨지만…

    •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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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버냉키의 신념… “불부터 끄고 실화범 처벌해야”

    맨손으로 중견기업을 일군 자수성가 기업인을 만나 인생 스토리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각종 어려움을 딛고 기업을 키워낸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또 “경쟁력 없는 기업들은 도태되게 놔둬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정부가 망하는 기업을 도와주면 부실한 기업들은 자생력을 못 키우…

    •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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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혼란한 정국… 지어낸 거짓을 경계해야

    《 “그 학생이 또 기억력은 엄청 좋아서 일본문학회 연설회에서 진지하게 내 말을 따라 하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방청객이 한 백 명 되었는데 다들 열심히 경청하더라고.” ―‘이 몸은 고양이야’(나쓰메 소세키·창비·2017년) 》 나라가 큰 혼란에 빠진 채 몇 달이 흘렀다. 대통령과 그…

    •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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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행복하고 싶다면 능력 밖의 일에 몰입해보라”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휴식=행복’이 된 지 오래다. 직장생활의 애환을 담은 tvN 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충혈된 눈으로 층수만 뚫어져라 응시하던 직장인들은 반쯤 열린 엘리베이터 문틈을 비집고 나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빠르게 흩어진다. 1분 1초라도 빨리 회사에서 벗어…

    •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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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회사와 ‘썸’을 타라”

    《 “회사나 조직을 사랑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책 읽는 고양이·2016년) 》 2015년 두산인프라코어는 갓 입사한 신입사원도 희망퇴직 대상으로 분류해 충격을 줬다. 그만큼 한국 경제에 드리운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준 사건이었…

    •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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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진실에 귀 기울일때 트라우마 치료의 길 열려”

    트라우마라는 단어는 한국 사회에서도 이미 너무 보편적으로 사용돼서 상투적으로 들리기 시작한 단어다. 하지만 트라우마 증상의 의학적 진단명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는 병명은 1980년 미국에서 생긴 것으로,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사건, 사고 피해자들의 정신적 충격…

    •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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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나를 키운건 9할이 달동네 골목”

    《 “이 도시에서 나는 끝내 밀려나고야 말테지만 그래도 그 전에, 골목 갈피의 기억 끄트머리를 하나라도 붙잡고 싶었다.”―‘뜨겁게 안녕’(김현진·다산북스·2011년) 》 대학 졸업식을 며칠 앞두고 이사를 했다. 목적지는 서울 외곽 어디쯤이었다. 원래 지인이 반전세로 살던 곳. “계약…

    •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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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1945년 동물농장’과 2017년 한국

    자고 일어나면 누군가 구속되는 날들이다. 비선 실세와 전직 비서실장, 전직 장관과 기업 총수 구속에 이어 이제 전 대통령민정수석이 감방 문턱까지 닿아 있다. 미국 인기 정치드라마 ‘하우스오브카드’도 이렇게까지 속도감 있었나 싶다. 줄줄이 포승줄에 손목이 묶이는 이들을 보며 조지 오…

    • 201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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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이기심과 이타심의 균형점을 찾아라”

    《 ◇인간은 이기심과 이타심을 씨실과 날실로 삼아 ‘도시’라는 직물을 짰다.―우리는 도시에서 행복한가(찰스 몽고메리·미디어윌·2014년) 》 지난해 가을 A는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선언했다. 이유를 묻자 “서울살이에 지쳤다”며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직장 생활 초기엔…

    • 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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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속의 이 한줄]하루키의 ‘아이슬란드 예찬’… 그곳에 가고 싶다

    최근 눈 덮인 블루라군과 깎아지른 듯한 빙벽(氷壁), 바람에 나부끼는 실크커튼 모양의 오로라를 사진으로 봤다. 아이슬란드로 여행을 떠난 지인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것들이다. 눈길이 갔지만 “꼭 가 보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찮게 “아이슬란드에는…

    •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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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피아노밖에 몰랐던 소년, 피아노 밖 세상을 연주하다

    《 어린 시절의 나는 음악 이외의 것은 보지 못하고 살 수밖에 없었다. 그 음악이 내 세상의 전부였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세상 밖으로 나온 이상 초특급 호텔과 최고급 레스토랑 너머에는 무엇이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야한다. ―건반 위의 골든보이, 랑랑(랑랑 데이비드 리츠·위즈…

    • 201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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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인생에서 도움을 주고받은 총량은 비슷비슷합니다”

    《 “주면 고맙고 안 주면 그만이다.” ―법륜 스님의 행복(법륜·나무의 마음·2016년) 》자기 속내를 잘 드러내지 못하고 서운한 감정을 쌓아두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어떤 상황에서든 ‘누구든지 도와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을 마음속으로만 갖고 있다. 그렇게 끙끙 앓다가 일이 어그…

    •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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