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대 진보의 진영 논리가 팽배한 한국 사회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인 저자는 ‘헷갈리는 대한민국’이라 일컫고, 그 방정식을 구성하는 변수로 세계화, 정부, 시장개방, 양극화, 분배구조를 제시한다. 한국의 경제와 노동시장 형성 과정을 돌아보며 교양시민의 부재, 자
“국민연금은 젊을 때 은행에 넣어놨다가 은퇴해서 받는 내 돈이다?”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주면 청년실업률이 높아진다?”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정치사회학자인 김윤태 교수(고려대)가 복지국가 정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
‘개미와 베짱이’ 속 베짱이가 천하의 한심한 백수가 된 것은 미국 때문이었다? 미국의 문화제국주의가 세계로 확대된 결과 죽도록 일하지 않는 사람은 게으름뱅이로 낙인찍혔다는 해석이다. 인도문화연구소를 운영하는 저자는 “게으름은 인간과 삶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프리랜서는 최고경영자(CEO)이면서 상사이고, 동시에 부하이기도 하다. 성실함과 책임감이 없으면 당장 ‘밥줄’이 끊긴다. 프리랜서에겐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직장에서도 프리랜서처럼 일한다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다. 여성동아 장편소설 당선자이자 20
올해는 시인 백석(1912∼1995)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으로 불리는 백석이 분단 이전에 발표했던 시들을 수록한 시화집이다. 황주리, 전영근, 서용선 등 화가 10명이 백석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작품을 시와 함께 실었다. 안도현, 장
1215년 영국의 존 왕이 귀족들의 압력에 굴복해 승인한 대헌장, 즉 마그나카르타는 국민의 자유를 옹호하는 근대 헌법의 토대가 됐다. 저자는 왕의 전제에 맞서 귀족의 권리를 지킨 마그나카르타와 더불어 빈민의 생계를 보호하기 위해 작성된 ‘삼림헌장’에 주목한다. 삼
저자는 GE에너지, 클로록스 등 미국 기업을 상대로 전략과 혁신에 대해 조언해온 경영 컨설턴트. 그는 ‘리더들이 위기와 변화에 대한 경각심은 높아도 그 다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잘못된 판단을 내리거나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정을 경매로 사들여 복원하고 옆에 서울미술관까지 지어 최근 개관한 안병광 유니온약품 회장이 궁금하던 차에 그가 쓴 책이 나왔다. 제약회사 말단 영업사원 시절 한 달 치 월급을 털어 처음 산 이남호의 ‘도석화’부터 이중섭의 ‘자화상’
저자는 그림에 관심이 많은 지식재산권 전문 미국 변호사. 그가 법이라는 ‘안경’을 쓰고 본, 그림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17세기 이탈리아 거장 화가 카라바조(1571∼1610)의 ‘성모의 죽음’을 보면서는 신성모독죄를 떠올린다. ‘예수가 세상을 떠난 뒤 마리아와 남은
트위터나 페이스북은 이집트 호스니 무바라크의 30년 철권통치를 무너뜨리기도, 지지 기반이 확실치 않던 버락 오바마 후보를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기도 한다. 새롭게 변화하는 정보화 정치 시대에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이 책은 악성 댓글과 정보의 신뢰성 부족 등 부
‘묻지마 폭력’을 저지르는 사람은 왜 무고한 타인을 희생양으로 삼을까. 왕따를 당하는 학생은 왜 자기보다 더 약한 학생을 괴롭힐까. 생물학적 관점에서 화풀이 행동은 ‘너무 많이 잃거나 뒤처지지 않기 위한 패자의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패자는 자신보다 더 약한
유럽 중세 시대 사람들의 신기하고 때론 엽기적인 사랑과 결혼, 성 풍속을 소개하며 그 이면에 자리한 종교 정치 경제 사회적 배경을 함께 설명한다. 신랑 없이 치르는 대리 결혼과 장갑 결혼, 하객들이 보는 앞에서 신혼부부가 함께 잠자리에 드는 풍습, 첫날밤 뒤 신랑이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의 저명 언론인이 1922년 출간한 명저.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는 오늘날에도 언론 관련 서적의 고전으로 꼽힌다. “우리는 우선 보고 그 다음에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일단 정의부터 하고 그 다음에 본다.” 저자는 고정관념에 따라 사안을 정의하는
홀로 떠나는 여행. 호텔은 부담되고, 모텔은 왠지 껄끄럽다. 또한 사람으로부터 벗어나고자 떠난 여행에서조차 문득 사람이 그리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법. 게스트하우스가 답이 될 수 있다. 지역 정보에 능통한 데다 친절한 주인, 우연히 만나게 되는 동료 여행객들. 서
찰스 다윈(1809∼1882)이 부활해 비글호의 여정을 자동차와 비행기로 여행한다면 어떨까. 현재와 180년 전의 시간이 공존하는 여행기다. 다윈 탄생 200주년을 맞아 1831년 비글호를 타고 남아메리카의 생태를 관찰했던 그의 여정을 이탈리아 과학전문 작가인 저자가 원정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