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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찌든 마음까지 깨끗… 속 시원하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27/53998666.1.jpg)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트레이드타워의 유리창 청소가 한창입니다. 한 외벽청소업체 직원이 외줄에 매달려 겨우내 쌓인 먼지와 얼룩을 닦아냅니다. 반짝 빛나는 유리창을 보니 마음까지 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캐논 EOS 1D X, 24-70mm, 1/250초, f16, ISO400홍진환…
![[포토 에세이]아름답다, 맨발의 청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26/53968857.2.jpg)
서울 청계천 주변에서 바지를 걷어 올리고 신발을 벗은 채 걷고 있는 한 청년을 만났습니다. 20대 초반의 이 대학생은 학교 과제를 하기 위해 신촌에서 광화문까지 맨발로 걸어왔다고 합니다. 차고 거친 콘크리트 바닥에 맨발을 내디디며 이 청년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학교의 울타리를 벗어…
![[포토 에세이]“문어냄새가 코끝을 스치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25/53943956.1.jpg)
경북 포항 구룡포에서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돌문어를 잡았던 통발 사이를 서성이는 모습입니다. 혹시 문어가 떨어져 있지 않을까, 손질하다 버려둔 생선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레 살펴봅니다. 동네 사람들은 이 고양이가 새끼 때부터 지금까지 구룡포에 쭉 있었다고 합니다. 고양이들끼리도 서로…
![[포토 에세이]월척의 꿈, 봄바다에 두둥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21/53883075.1.jpg)
하늘에서 내려다본 충남 태안군 태안반도 해안입니다. 바다낚시로 유명한 이 지역에 낚싯배 수십 척이 동동 떠 있습니다. 봄볕에 밀려 꽃샘추위마저 지나고 나면 낚시 애호가들이 이곳으로 몰리겠지요. 월척을 잡았을 때의 짜릿한 손맛과 흔들리는 선상에서 맛보는 뼈째회(세고시) 성찬…. 강태공들…
![[포토 에세이]봄 햇살은 나뭇가지 사이로 흐르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19/53825926.1.jpg)
경기 시흥의 한 회사 정원입니다. 아직 새순이 돋은 것도 아닌데, 나뭇가지 사이로 새어 나오는 햇살과 코끝을 스치는 바람에 계절이 바뀌었음을 느낍니다. 봄은 이렇게 와 있습니다. 캐논 EOS 5D Mark III, 24-70mm, 1/250초, f9, ISO 200 신원건 기자 lap…
![[포토 에세이]노란 물결 일렁이는 제주의 봄바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19/53798692.2.jpg)
봄바람이 분다… 남녘의 유채는 흐드러지게 흔들리고 하늘거리며 노오란 수채화를 만든다. 육지는 온통 꽃샘에 움츠러들었지만… 남녘에서부터 봄은 온다. 대지의 뿌리들이 요동친다. 꿈틀꿈틀 꽃샘을 밀어내고 온 산천지는 노랑과 빨강 울긋불긋 꽃봉오리들이 터질 것이다. 봄은 이미 왔다.캐논 E…
![[포토 에세이]졸 졸 졸… 봄이 옹알이 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15/53714960.1.jpg)
‘아가/아가/얼음 밑 개울아/버들눈 떠 봄이란다 이제 나 원없이 떠나련다’(고은 ‘이른 봄’) 시인은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찾아온 개울을 ‘아가’라고 부릅니다. 조그맣게 졸졸 옹알거리는 그 모습이 정말 보드랍고 앙증맞은 아기처럼 느껴집니다. 곧 버들강아지도 눈을 틔우겠죠. 얼음이 풀린…
![[포토 에세이]상상의 나래, 맘껏 펼쳐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13/53653968.1.jpg)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한 전시회장입니다. 대형 디지털 TV를 중심으로 상하좌우에 거울이 설치돼 신비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거울 속에는 끝이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세계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한 어린 아이가 신기한지 자꾸 거울을 만지작거립니다. 손을 조금만 더 뻗으면 거울 너…
![[포토 에세이]별들의 고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12/53626799.2.jpg)
언뜻 보면 하늘에서 별이 떨어진 듯합니다. 아니, 아기 손바닥을 닮은 것도 같네요. 남해 한 항구 바닥에 흩뿌려진 불가사리들입니다. 바다 생태계를 해치는 불가사리는 어부들의 골칫거리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이렇게 버려진 불가사리들이 농업용 퇴비로 재활용된다고 합니다. 쓸모없는 것들도 잘…
![[포토 에세이]한 지붕 두 가족의 ‘고요한 전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11/53600057.1.jpg)
충남 논산의 가정집 어항입니다. 금붕어와 잉어. 예사롭지 않은 조화입니다. 집주인한테 들으니 잉어는 집 뒤 연못에 있던 것을 추위에 물이 얼까봐 어항으로 옮긴 것이랍니다. 봄이 되면 다시 연못으로 보낼 예정입니다. 겨울 동안 우연히 동거한 이들은 다음 겨울에나 만나거나 영원히 못 만날…
![[포토 에세이]요즘 세상엔, 어깨동무가 필요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08/53541747.1.jpg)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어깨를 맞대고 걷는 한 쌍의 연인을 보았습니다. 발걸음이 척척 잘 맞는 걸 보니, 서로 죽이 잘 맞는 듯합니다. 하나로 겹친 그림자가 하나 된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캐논 Mark 3, 70-200mm, 1/250초, f8.0, ISO 800 장승윤 기자 …
![[포토 에세이]봄처녀의 벤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06/53488476.1.jpg)
서울 청계천변 산책길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모습입니다. 아직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벤치에 머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행인의 뒷모습이 다소 쓸쓸해 보이네요. 조만간 날이 풀리면 길 주변에 푸른 싹이 돋고, 길을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겠지요. 봄으로 가는 길이 머지않았…
![[포토 에세이]봄처녀의 벤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06/53488476.1.jpg)
서울 청계천변 산책길을 위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모습입니다. 아직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벤치에 머무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행인의 뒷모습이 다소 쓸쓸해 보이네요. 조만간 날이 풀리면 길 주변에 푸른 싹이 돋고, 길을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겠지요. 봄으로 가는 길이 머지않았…
![[포토 에세이]서귀포 앞바다의 ‘여섯 폭 병풍’](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05/53460160.2.jpg)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어촌마을입니다. 방파제 위 어선들을 위한 연료창고 저장고에 산수화를 그렸더니 여섯 폭 병풍이 되었습니다. 거무튀튀한 저장고가 그림 덕분에 관광자원이 됐다고 하니 ‘생각이 만드는 창조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캐논 EOS 1D X, 70-200mm, 1/…
![[포토 에세이]일곱마리 오리의 수중발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03/04/53434386.1.jpg)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에서 물오리들이 헤엄을 치다 갑자기 동시에 물속으로 머리를 들이밉니다. 마치 수중발레를 하는 것 같은 모습에 물가의 아이들이 까르르 웃습니다. 먹이를 찾는 걸까요? 아니면 세수를 하고 싶었을까요?캐논 EOS Mark4 70-200mm 1/500초 f8.0 IS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