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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에세이]담장에 핀 사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2/12/59494755.2.jpg)
낡은 축대에 사랑이 피었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재동초등학교를 지나다 만난, 입 맞추는 남녀의 그림. 서울문화재단의 주도로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도시 게릴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평범하게 여겼던 생활공간에서 기발한 예술을 만나듯, 무심히 지나치는 골목 어딘가에서 우연히 사랑을 만날지…
![[포토 에세이]나란히… 나란히… 부산의 레고마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2/11/59468829.1.jpg)
무지갯빛 지붕들이 사이좋게 줄을 섰다. 이렇듯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웃들 간엔 층간 소음, 주차문제도 없을 것 같다. 장난감 나라에 왔나 싶었는데 실제 동네란다. 별명은 ‘레고마을’. 이름도 맞춤하다.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포토 에세이]흰옷 입은 겨울나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2/06/59370337.1.jpg)
스키장에 겨울 장관이 펼쳐졌다. 나무마다 인공눈이 얼어붙은 자리에 피어난 눈꽃. 멋진 설경에 가슴이 설렌다. 올겨울엔 무슨 근사한 일이 일어날까.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포토 에세이]겨울손님 흑두루미의 비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1/28/59188946.2.jpg)
경북 구미의 해평습지 위를 겨울철새인 흑두루미가 날아가고 있습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흑두루미는 그간 환경 파괴 등으로 이 지역을 거의 찾지 않았지만 생태계가 복원되자 올해는 145마리가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철새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영대 기자 sa…
![[포토 에세이]배고픈 새를 위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1/22/59063204.1.jpg)
직박구리가 나무 위에서 달콤한 홍시를 쪼아 먹고 있습니다. 남을 위해 남겨준 작은 배려는 돌고 돌아 또다시 나에게도 올 겁니다. 꼭.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포토 에세이]화려한 가을옷 훌훌 벗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1/21/59035635.2.jpg)
경북 울진군 죽변항이 내려다보이는 야산에, 잎이 떨어진 나뭇가지들이 땅을 향해 손을 뻗고 있다. 마치 지혜로운 노인의 아름다운 은백색 머리카락처럼.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포토 에세이]구름과 햇살이 빚은 동해바다 은빛 평행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1/19/58986361.2.jpg)
강원 양양 근처 국도 7호선에서 바라본 동해 바다. 아침 햇살이 두꺼운 구름 사이로 내려와 바다에 두 줄기 빛을 그렸다. 마치 은빛 평행선처럼.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포토 에세이]오리부부 ‘석양 데이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1/14/58881501.2.jpg)
‘지는 해 아래로 걸어가는/출렁이는 당신의 어깨에 지워진/사랑의 무게가/내 어깨에 어둠으로 얹혀 옵니다.’(김용택 ‘노을’에서) 추운 겨울, 노을이 물든 강을 지나가는 오리 부부에게서 따뜻한 사랑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경북 구미시 해평면 구미보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
![[포토 에세이]방법 좀 알려주세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1/13/58856612.1.jpg)
강원 강릉시 경포대해수욕장 앞에서 아주머니들이 점을 보고 있습니다. 남편이 속을 썩였을까요? 아니면 아이들 대학 진학 때문에?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은 과연 몇 가지나 될까요. 누구라도 붙잡고 물어보고 싶은 심정입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포토 에세이]알까요? 짝사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1/11/58805800.1.jpg)
‘알까요?/알리가 없죠/관심이 가는 쪽은 늘 이쪽이고/당신은 내가 존재하고 있는지도/모르니까요.’(문향란 시인의 ‘행복한 짝사랑’ 중) ―이화여대에서 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포토 에세이]예술이 된 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1/07/58730976.1.jpg)
경북 경주 요금소 부근의 한 휴게소 주차장 바닥블록입니다. 블록 위로 피어난 온갖 풀들이 마치 기하학적 무늬처럼 예쁘게 자랐습니다. 척박한 환경에서 생명을 피워내려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조금만 힘들어도 아프다고 소리치는 우리와는 참 다른 것 같습니다. 서영수 기자 kuki@don…
![[포토 에세이]들리나요, 천년바위의 외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0/30/58554115.1.jpg)
‘무너진 성터 아래 오랜 세월을 풍설(風雪)에 깎여 온 바위가 있다/아득히 손짓하며 구름이 떠가는 언덕에 말없이 올라서서/ 한줄기 바람에 조찰히 씻기우는 풀잎을 바라보며/나의 몸가짐도 또한 실오리 같은 바람결에 흔들리노라.’(조지훈 시인의 ‘풀잎 단장’) ―북한산 정상에서 장승윤 …
![[포토 에세이]새색시 볼 같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0/28/58499238.1.jpg)
‘지나가는 누구들이 무수히 입을 맞추고 가지 않은 다음에야/저리 황홀해할 수가 있겠는가/숨이 막히도록 퍼붓는/입맞춤에 입맞춤에/혼절, 혼절, 또 혼절’(신현정 시인의 ‘야 단풍이다’)―내설악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포토 에세이]바다 그리고 그리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0/23/58395230.1.jpg)
이게 내 무덤이구나/뒤늦게 알아버린 사랑의 비밀/추운 빈 몸으로/눈 내리는 도시의 빨랫줄에 걸렸을 때/비로소 떠나온 바다가 따뜻한 사랑인 줄 알았네…(윤향미의 시 ‘오징어’ 중에서) ―동해 국도 7호선에서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포토 에세이]나도 커서… 소년의 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3/10/18/58295174.1.jpg)
어른이 되면 뭐가 좋은지도 잘 모르면서 아이 때는 늘 빨리 어른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진 속의 아이는 ‘키다리 아저씨’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얘야, 어른이 되면 참 힘든 일이 많단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에서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