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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펄펄 끓어 시원한, 콩나물국밥[바람개비/이윤화]

    펄펄 끓어 시원한, 콩나물국밥[바람개비/이윤화]

    펄펄 끓는 국물을 맛보며 ‘시원하다’라는 말을 절로 하게 된다.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국이지만 전문 식당의 국물은 그 국물대로 당당히 인정된다. 술 마신 다음 날이면 더욱 간절해진다. 바로 콩나물국밥! 숙취 해소에 좋은 아스파라긴산도 풍부하다. 스테인리스 공기에 나오는 익은 듯…

    •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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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널로그’[바람개비/윤태진]

    ‘애널로그’[바람개비/윤태진]

    인체 형성 과정에서 가장 먼저 생기는 것은 뇌도 심장도 아닌 항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더럽다는 편견으로 언급을 꺼리는데 저자 이자벨은 그 ‘구멍’을 유쾌하게 다룬다. 영국의 국가(國歌)가 프랑스 루이 14세의 치루 수술을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였다는 믿기 …

    • 202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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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올림픽 신사의 은퇴선언

    [바람개비]올림픽 신사의 은퇴선언

    유도 국가대표 조구함(30)이 정든 매트 위를 떠난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 남자 100kg급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그는 경기 도중 손에 쥐가 난 상대를 기다려주고, 결승전 뒤에는 상대의 팔을 들어주는 등 메달 못지않게 빛난 경기 매너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올림픽 신사’라는 별명도 붙…

    • 2022-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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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디오니소스 극장 객석

    [바람개비]디오니소스 극장 객석

    국내외 오페라 극장에는 객석에 기부자의 이름이 새겨진 곳이 많다. 이런 전통은 BC 6세기에 만들어진 디오니소스 극장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 아래에 있는 세계 최초의 공연장으로, 맨 앞줄 67개의 등받이 의자는 특권층이나 후원자의 전용석이었다. 의자 아래 대…

    • 202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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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진 지진 떡, 부꾸미[바람개비/이윤화]

    멋진 지진 떡, 부꾸미[바람개비/이윤화]

    근대 요리 책 ‘조선무쌍신식요리제법’에 ‘부꾀미’라는 떡이 나온다. 알고 보니 부꾸미다. 찹쌀가루를 익반죽하고 그 안에 팥고물을 넣어 빚는다. 가운데가 불룩한 언덕처럼 된다. 위에 대추, 잣 등으로 고명을 얹고 기름에 지진다. 찰수수 가루로 만들면 은은한 팥갈색 부꾸미가 된다. 옛날에…

    •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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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의 편집’[바람개비/윤태진]

    ‘도쿄의 편집’[바람개비/윤태진]

    같은 내용을 전달해도 누가 하면 매력적이고 다른 누군가는 그렇지 않다. 30년 경력의 편집자 가도카와는 그 비결이 ‘편집’에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조합하고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 메시지와 가치가 달라질 수 있는데, 언어·이미지·디자인 등 3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야 훌륭한 편집이라…

    • 202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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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메이저 대회 2연패 황선우

    [바람개비]메이저 대회 2연패 황선우

    황선우(19·강원도청)가 18일 열린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39초72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 이런 ‘메이저 대회’ 2연패는 ‘마린보이’ 박태환(33)도 달성하지 못한 업적이다. 예선 때 터치패드를 잘못 찍어 손가락을 다쳤지…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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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뤼셀 대성당의 펠리컨[바람개비/전승훈]

    브뤼셀 대성당의 펠리컨[바람개비/전승훈]

    벨기에 수도 브뤼셀 대성당의 제대 앞에는 펠리컨 조각이 있다. 펠리컨 어미 새는 자식들에게 먹일 먹이가 없으면 자신의 가슴을 뜯어 피를 흘려 자식에게 먹인다는 전설이 전해져 온다. 그래서 펠리컨은 중세 유럽에서 예수의 수난과 희생의 중요한 상징이 돼 왔다.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1세도 …

    • 2022-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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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코 주머니’ 연잎밥[바람개비/이윤화]

    ‘에코 주머니’ 연잎밥[바람개비/이윤화]

    연은 버릴 게 하나 없다. 연꽃은 차로, 연자와 연근은 음식 재료로, 연잎은 그릇으로 활용한다. 대추, 밤, 은행 등이 들어간 찰밥을 연잎에 싸서 쪄낸 연잎밥은 연의 향이 은은히 밴 한 끼가 된다. 연잎에 항균과 방부 효과가 있어 더위나 습기에도 음식이 잘 상하지 않아 예로부터 스님들…

    •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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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이 물었다’[바람개비/윤태진]

    ‘죽음이 물었다’[바람개비/윤태진]

    우리는 때때로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희망을 강요하고 죽음을 금기시한다. 이로 인해 준비하지 못한 죽음을 맞는 사람도 있고, 상상 못 할 고통을 견디다 죽는 사람도 있다. 브라질 완화의료 전문의 아나 아란치스는 가능하면 건강할 때 스스로가 죽음의 방식을 결정해 ‘원하는 최후’를 맞도록 …

    • 20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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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소년을 안아준 네이마르

    [바람개비]소년을 안아준 네이마르

    2022 카타르 월드컵 크로아티아와의 8강전, 승부차기 끝에 패한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월드컵에서 탈락한 아쉬움에 눈물을 쏟았다. 그때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은 소년이 네이마르에게 달려갔다. 크로아티아 이반 페리시치의 아들 레오였다. 안전요원에게 저지당…

    • 202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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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독일 연방의회 의사당

    [바람개비]독일 연방의회 의사당

    19세기 말에 지은 베를린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은 장중한 석조건물 위에 투명한 유리돔이 얹혀져 있다. 히틀러 시절 방화로 불타기도 했던 이 건물은 베를린과 통일 독일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됐다. 1999년 영국의 건축가 노먼 포스터 경은 벽만 남기고 건물을 모두 뜯어낸 뒤 유리와 알루…

    •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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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의 바삭함 ‘오란다’[바람개비/이윤화]

    추억의 바삭함 ‘오란다’[바람개비/이윤화]

    ‘퍼핑콩’ 또는 ‘알알이’라는 콩알 같은 과자를 뜨겁게 녹인 물엿이나 조청에 섞어 네모 판에 펼친 뒤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오란다’ 완성! 온기가 남은 말캉한 오란다를 한번 맛보면 계속 손이 간다. 네덜란드(holland) 와플을 보고 일본인들이 ‘오란다’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됐…

    • 2022-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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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권 중산층’[바람개비/윤태진]

    ‘특권 중산층’[바람개비/윤태진]

    1980년대 후반엔 인구의 70%에 달하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중산층이라 여겼지만, 2010년대에 이르면 20∼40%로 하락한다. 구해근 미국 하와이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이를 극심한 경제 양극화 때문이라고 말한다. 동시에 신흥 상류층으로 불리는 ‘특권 중산층’에 주목하는데 이들의 성장…

    • 2022-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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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골프 황제의 자녀 교육

    [바람개비]골프 황제의 자녀 교육

    “내 스윙을 따라 하지 마.”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가 최근 아들 찰리(13)에게 건네 화제가 된 조언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다승 공동 1위(82승)인 우즈도 본인 스윙이 만족스럽지 않은 걸까. 우즈는 “누구나 스윙을 세게 할 수 있지만 필요한 건 균형”이라며…

    • 2022-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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