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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와 거물의 숨바꼭질[사진기자의 ‘사談진談’]

    기자와 거물의 숨바꼭질[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찰칵, 찰칵’ 침묵 속에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 소리가 들려왔다. “아니네. 언제 밥 먹으러 가는지 아는 사람?” 영하의 날씨지만 사진기자들은 대검찰청 구내식당으로 향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찍기 위해 뷰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언제 지나갈지 모르기 때문에 인기척이 있을 …

    • 20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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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의 후예들[사진기자의 ‘사談진談’]

    태양의 후예들[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새해 첫 일출을 보기 위해 부산 해운대에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운집했다. 같은 시각, 동해안에도 해돋이 인파가 몰렸다. 이런 광경을 뉴스 화면으로 보는 독자나 시청자들은 전혀 이상한 점을 못 느낄 것이다.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밤새 장거리 운전을 해 일출을 기다렸던 경험이 있기 때…

    • 2020-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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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많던 사진은 가짜였나[사진기자의 ‘사談진談’]

    그 많던 사진은 가짜였나[사진기자의 ‘사談진談’]

    힘 있는 사람들이 특히 사진을 좋아한다. 그렇다고 사진기자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자신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순간이 선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연예인들의 열애 인정 기자회견을 찍을 때면, 두 사람의 달콤한 눈빛을 찍기도 하지만 서로 고개를 돌리는 어색한 순간을 포착해 두기도 …

    • 2019-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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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 찍게 된 사진들[사진기자의 ‘사談진談’]

    못 찍게 된 사진들[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연말이 다가오면서 한 해 동안 취재한 사진을 정리해보니 올해도 수백 곳의 현장을 다녔다. 하지만 앞으로는 찍지 못하는 장소가 늘어난다. 대표적으로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는 사진이다. 국정농단 관계자를 비롯해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등이 차에서 내려 이동하는 모습을 …

    • 201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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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양도성에서 생각해 본 우리의 댓글[사진기자의 ‘사談진談’]

    한양도성에서 생각해 본 우리의 댓글[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쪽빛 가을 하늘을 찍기 위해 한양도성의 한 구간인 서울 동대문 부근 낙산공원에 올라갔다. 운 좋게 노년의 성곽 해설사를 만났다. “우리 조상들은 600년 전부터 ‘공사 실명제’를 실시했습니다. 태조 때부터 지어진 한양도성은 경기, 충청, 황해도의 양인(良人)들이 동원되었는데 공사 구간…

    • 2019-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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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보수 진영의 집회는 재미가 없을까[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왜 보수 진영의 집회는 재미가 없을까[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우리 사회에서 집회를 가장 많이 접하는 직업군이 사진기자일 것이다. 민생 집회부터 정치인들 집회까지 그것도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참여해 왔다. 돌과 최루탄이 날아다니는 전쟁 같은 집회도 있었고 축제 같은 시위도 경험했다. 현장을 가지 않아도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취재기자와…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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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사진이 언젠가는 레트로[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오늘의 사진이 언젠가는 레트로[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사촌의 결혼식 덕에 오랜만에 시골집에 모인 형제들과 옛날 앨범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옷 입은 게 왜 이렇게 촌스럽니. 머리는 쥐 파먹은 것처럼 저게 뭐니?” “하긴 저때 이발관이 어디 있었겠어. 집에서 가위로 대충 잘랐지” “그래도 저 시골집 살 때가 좋았어.” 수십 년이 흘러…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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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면 유튜버와 표현의 자유[사진기자의 ‘사談진談’]

    가면 유튜버와 표현의 자유[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영화 반칙왕에서 중년 직장인인 임대호(송강호)는 낮에는 평범한 은행원으로 매일 직장 상사의 헤드록 장난에 목 졸림을 당한다. 하지만 밤에는 울트라 타이거 마스크를 쓰고 백드롭을 하며 사각 링 안에서 반칙왕으로 맹위를 떨친다. 가면을 쓰면 잠재된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이다. 이중적인 삶을…

    •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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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사진이 트럼프 사진을 닮아간다[사진기자의 ‘사談진談’]

    김정은 사진이 트럼프 사진을 닮아간다[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시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야만 한다. 사자성어와 논리만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지 정치가 횡행하면 숙의(熟議)민주주의가 무너진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신문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 포스팅에 쓰일 사진과 영…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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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아이돌과 ‘팝파라치’의 애증관계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아이돌과 ‘팝파라치’의 애증관계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올 4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장 앞은 ‘혹시 방탄소년단의 지나가는 모습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하지만 BTS는 팬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팬도 …

    •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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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그리운 엄마, 디지털 복원으로 만날 수 있다면

    [사진기자의 ‘사談진談’]그리운 엄마, 디지털 복원으로 만날 수 있다면

    “마지막으로 진짜 고맙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어.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이 말을 먼저 했다면 좋았을 텐데…. 엄마,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아들은 울먹이며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건네지 못한 ‘고맙다’는 응어리진 말을 꺼낸다. 어머니는 아들의 고백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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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위성의 눈’ 말고 사진가의 눈으로 北 보고 싶다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위성의 눈’ 말고 사진가의 눈으로 北 보고 싶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사진기자가 북한을 방문하면 안내원들이 여럿 붙었다. 보통 기자 한 명당 3, 4명의 안내원이 붙는데 이들은 서로 소속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로 따지면 경찰과 국가정보원 등에서 따로 나오는 셈이다. 그 이유는 기자의 안전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북한이 원하…

    •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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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의원님, 카메라 말고 국민을 보셔야죠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의원님, 카메라 말고 국민을 보셔야죠

    좋은 일을 할 때는 남이 잘 모르게 하라는 뜻의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이 있다. 하지만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뿐만 아니라 확성기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널리 알려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국회의원이 대표적이다. 20대 국회의원 정족수는 300명이지…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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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암스트롱은 360도 카메라가 필요했을까?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암스트롱은 360도 카메라가 필요했을까?

    산소도 없는 극한의 땅에 도착한 닐 암스트롱. 감상에 젖을 시간도 없이 촬영 작업에 착수한다.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인 ‘달 착륙 인증샷’을 위해 고온을 견딜 수 있고 우주장갑을 끼고도 조작이 가능한 기계식 카메라 ‘핫셀블라드’를 준비했다. 하지만 생사를 걸고 찍은 사진은 ‘성조기가 펄…

    •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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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주는 사진’과 ‘찍는 사진’ 사이에서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주는 사진’과 ‘찍는 사진’ 사이에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면담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노동계가 참여해 현안을 풀고 경제 안정에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자리였다. 본보와 몇몇 매체의 경우 생동감은 떨어지지만 무표정하게 …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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