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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보수 진영의 집회는 재미가 없을까[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왜 보수 진영의 집회는 재미가 없을까[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우리 사회에서 집회를 가장 많이 접하는 직업군이 사진기자일 것이다. 민생 집회부터 정치인들 집회까지 그것도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참여해 왔다. 돌과 최루탄이 날아다니는 전쟁 같은 집회도 있었고 축제 같은 시위도 경험했다. 현장을 가지 않아도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취재기자와…

    • 2019-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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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사진이 언젠가는 레트로[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오늘의 사진이 언젠가는 레트로[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사촌의 결혼식 덕에 오랜만에 시골집에 모인 형제들과 옛날 앨범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옷 입은 게 왜 이렇게 촌스럽니. 머리는 쥐 파먹은 것처럼 저게 뭐니?” “하긴 저때 이발관이 어디 있었겠어. 집에서 가위로 대충 잘랐지” “그래도 저 시골집 살 때가 좋았어.” 수십 년이 흘러…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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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면 유튜버와 표현의 자유[사진기자의 ‘사談진談’]

    가면 유튜버와 표현의 자유[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영화 반칙왕에서 중년 직장인인 임대호(송강호)는 낮에는 평범한 은행원으로 매일 직장 상사의 헤드록 장난에 목 졸림을 당한다. 하지만 밤에는 울트라 타이거 마스크를 쓰고 백드롭을 하며 사각 링 안에서 반칙왕으로 맹위를 떨친다. 가면을 쓰면 잠재된 에너지가 폭발하는 것이다. 이중적인 삶을…

    • 201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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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사진이 트럼프 사진을 닮아간다[사진기자의 ‘사談진談’]

    김정은 사진이 트럼프 사진을 닮아간다[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선거를 앞둔 정치인들은 시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야만 한다. 사자성어와 논리만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미지 정치가 횡행하면 숙의(熟議)민주주의가 무너진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신문과 방송 그리고 인터넷 포스팅에 쓰일 사진과 영…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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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아이돌과 ‘팝파라치’의 애증관계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아이돌과 ‘팝파라치’의 애증관계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으로 성장한 방탄소년단(BTS)의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올 4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장 앞은 ‘혹시 방탄소년단의 지나가는 모습이라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하지만 BTS는 팬들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팬도 …

    •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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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그리운 엄마, 디지털 복원으로 만날 수 있다면

    [사진기자의 ‘사談진談’]그리운 엄마, 디지털 복원으로 만날 수 있다면

    “마지막으로 진짜 고맙다는 얘기가 하고 싶었어.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이 말을 먼저 했다면 좋았을 텐데…. 엄마, 정말 고생 많이 했어요.” 아들은 울먹이며 어머니가 살아계셨을 때 건네지 못한 ‘고맙다’는 응어리진 말을 꺼낸다. 어머니는 아들의 고백을 들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 201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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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위성의 눈’ 말고 사진가의 눈으로 北 보고 싶다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위성의 눈’ 말고 사진가의 눈으로 北 보고 싶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한국 사진기자가 북한을 방문하면 안내원들이 여럿 붙었다. 보통 기자 한 명당 3, 4명의 안내원이 붙는데 이들은 서로 소속이 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로 따지면 경찰과 국가정보원 등에서 따로 나오는 셈이다. 그 이유는 기자의 안전을 위해서라기보다는 북한이 원하…

    •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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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의원님, 카메라 말고 국민을 보셔야죠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의원님, 카메라 말고 국민을 보셔야죠

    좋은 일을 할 때는 남이 잘 모르게 하라는 뜻의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씀이 있다. 하지만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뿐만 아니라 확성기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널리 알려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국회의원이 대표적이다. 20대 국회의원 정족수는 300명이지…

    • 2019-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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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암스트롱은 360도 카메라가 필요했을까?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암스트롱은 360도 카메라가 필요했을까?

    산소도 없는 극한의 땅에 도착한 닐 암스트롱. 감상에 젖을 시간도 없이 촬영 작업에 착수한다.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인 ‘달 착륙 인증샷’을 위해 고온을 견딜 수 있고 우주장갑을 끼고도 조작이 가능한 기계식 카메라 ‘핫셀블라드’를 준비했다. 하지만 생사를 걸고 찍은 사진은 ‘성조기가 펄…

    •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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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주는 사진’과 ‘찍는 사진’ 사이에서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주는 사진’과 ‘찍는 사진’ 사이에서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면담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 노동계가 참여해 현안을 풀고 경제 안정에 함께 노력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자리였다. 본보와 몇몇 매체의 경우 생동감은 떨어지지만 무표정하게 …

    • 2019-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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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될까요?”… 프러포즈를 하라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될까요?”… 프러포즈를 하라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언론사에서 나왔는데 날씨가 추워져서….” “그렇다고 마음대로 사진 찍으면 어떡해요?” “네. 죄송합니다.” 이번에도 한국 사람이었다. 외국인이었으면 쉽게 넘어갈 수 있었는데…. 요즘 취재 현장에 가면 외국인을 먼저 찾는다. 내국인의 경우 …

    • 2019-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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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먹스타그램 모르면 당신은 ‘아재’입니다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먹스타그램 모르면 당신은 ‘아재’입니다

    식사 예절은 개인의 문화 소양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다. 격식을 강조하는 가풍이나 모임에선 특히 그렇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좋은 식당과 우아한 음식을 보면 우리는 “동작 그만! 찍지도 않았는데 먹으려고?”라고 말한다. 카메라보다 포크를 먼저 들었던 친구는 “미안, 어서 찍어”라며 머…

    • 2018-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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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임아, 그 선에 서지 마오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임아, 그 선에 서지 마오

    일본 경제계 거물이 전격 체포돼 세상을 놀라게 했다. 외신에 따르면 카를로스 곤 닛산자동차 회장(64)은 일본 검찰에 체포돼 현재 도쿄 인근 수감시설에 머물며 추가 수사를 받을 예정이다. 많은 이들의 궁금증 한 가지. ‘왜 곤 회장의 체포 구속 사진과 영상이 없을까?’ 우리 같으면 …

    •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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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사진 좀 주세요”… 섬기고 기다려라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사진 좀 주세요”… 섬기고 기다려라

    이제 한 장 남았다. 2018년 달력 말이다. ‘떠나보낸 달력만큼 올해 많은 일을 했구나.’ 스스로에게 칭찬을 건네다가도 마음 한편에 덜컥 돌멩이 하나가 남는다. ‘새해 신년호 사진은 또 뭐로 하지?’ 1년 중 이맘때가 마음이 가장 바쁘다. 외국 신문은 우리처럼 해가 바뀐다고 특별한…

    •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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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낭중지카(囊中之camera)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낭중지카(囊中之camera)

    “You press the button, we do the rest.”(당신은 셔터만 누르세요, 나머지는 우리가 할게요.) 이런 슬로건을 걸고 1889년 나온 코닥 카메라는 조작이 쉽고 가벼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필름 카메라의 시대는 35mm 소형 카메라에서 정점을 찍었는데…

    •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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