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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가시 돋친 마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25/131103040.5.jpg)
카페 앞을 지키던 선인장 화분이 사라졌습니다. 주인은 돌려달라며 날이 선 경고 문구도 내걸었습니다. 누가 어떤 마음으로 선인장을 가져간 걸까요.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에서
![[고양이 눈]선각자와 후학](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25/131096988.1.jpg)
KAIST 캠퍼스 연못을 따라 거니는 거위 떼를 사람들이 흥미롭게 지켜봅니다. 방향을 잡아 앞서 나가는 거위가 있고, 그 뒤를 따르며 땅바닥과 물속을 탐구하는 거위가 있네요.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고양이 눈]봄을 부르는 한 방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23/131087219.4.jpg)
지붕 처마에 매달린 고드름이 햇볕에 한 방울씩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막바지 강추위도 뚫고 곧 봄이 올 것이라는 듯.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서
![[고양이 눈]야속한 운명](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21/131079790.5.jpg)
날아다녀야 할 잠자리가 아파트 옥상에 쥐라기 시대 화석처럼 남아 있습니다. 이 녀석은 어떤 세월을 거쳐 온 걸까요.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고양이 눈]사랑 찾아 삼만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20/131072994.5.jpg)
거대한 외계인이 가슴에 사랑을 한가득 담은 채 두리번거리고 있네요. 이 외계인의 짝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서울역에서
![[고양이 눈]아낌없이 주는 북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19/131064336.5.jpg)
북어 대가리 꾸러미를 겨울볕에 말리고 있습니다. 요즘 보기 드문 광경인데 ‘경로당’ 팻말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절약만이 생존 방식이었던 세대의 풍경이네요. ―서울 종로구 이화동에서
![은혜 갚는 콩나물[고양이 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18/131056136.5.jpg)
내가 물 준 만큼 자란다니… 콩나물 키우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네요. 오늘도 정성껏 물 한 국자 뿌려 줍니다. 내일은 더 무럭무럭 자라렴! ―서울 노원구에서
![[고양이 눈]돌탑처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17/131047969.5.jpg)
고요한 파도 소리를 들으며 돌탑을 쌓아 봅니다. 손끝으로 조심스레 올리다 보면 세상 시름도 잠시 잊힙니다. 마음도 차분히 쌓여 갑니다. ―부산 영도구 영선동에서
![[고양이 눈]“가자! 저 너머로. 거의 다 왔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16/131040900.5.jpg)
박달대게 한 마리가 수조 위로 집게발을 내밀었습니다. 자유를 향해 안간힘을 쓰는 친구를 동료들은 서글픈 눈으로 바라보고 있겠죠.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에서
![[고양이 눈]옥상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14/131034564.5.jpg)
어느 골목길에서 계단을 따라 건물 옥상에 올라가 보니 옥탑에 옥탑, 그리고 계단이 이어져 있네요. 천국의 계단이 부럽지 않습니다.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서
![[고양이 눈]‘열정의 마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13/131027959.5.jpg)
벽돌로 된 담벼락을 감싸던 흰 페인트가 하트 모양으로 벗겨졌네요. 덕분에 안에 있던 열정의 붉은색이 당당하게 드러났습니다.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고양이 눈]목공 도구부터 예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12/131019070.6.jpg)
톱, 펜치, 먹줄, 롤러 등 각종 목공 도구 모양의 장식이 벽에 붙어 있습니다. 젊은 공예가들을 위한 공간이라고 합니다. ―서울 중구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고양이 눈]“손대면 톡! 하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11/131013137.1.jpg)
잘 포장된 과일을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봐달라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그대∼’라는 노랫말이 생각납니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서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고양이 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10/131002829.5.jpg)
태국으로 가족과 함께 떠난 ‘한 달살이’ 여행의 마지막 날, 한 달간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 수영장 뒤로 태양이 떠오릅니다. 다시 떠날 날을 꿈꿔 봅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고양이 눈]각기 다른 색](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09/130995804.4.jpg)
각기 다른 색깔의 재봉실이 벽면에 나란히 걸려 있습니다. 아름다운 옷을 만드는 데 저마다 역할을 하겠지요? ―서울 중구 신당지하상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