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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심하는 세계[내가 만난 명문장/김윤철]

    의심하는 세계[내가 만난 명문장/김윤철]

    “전체주의 지배의 이상적인 신민은 확신에 찬 나치나 확신에 찬 공산주의자가 아니라, 사실과 허구 사이의 구분(즉 경험의 현실성), 진실과 허위 사이의 구분(즉 사유의 기준)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람들이다.”―리베카 솔닛 ‘오웰의 장미’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가장 큰 위협은 …

    • 202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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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의 순간[내가 만난 명문장/고선웅]

    죽음의 순간[내가 만난 명문장/고선웅]

    “죽음은 시원한 여름밤.” ―중국중앙(CC)TV 드라마 ‘삼국지’ 중명문장 아니고 명대사다. 드라마 ‘삼국지’에서 조조가 죽을 때 이 대사를 쳤다. 드라마 분량이 총 90회가 넘는데 캐스팅과 서사가 괜찮아서 쭉 몰아 봤다. 특히 조조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조조는 처음부터 영 못됐다.…

    • 202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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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려운 길을 향하는 마음[내가 만난 명문장/윤덕원]

    어려운 길을 향하는 마음[내가 만난 명문장/윤덕원]

    “가꾸는 것보다 망치는 것이 쉽다. 망치는 것은 한순간에 해버릴 수 있다. 책을 읽는 것보다 책을 읽지 않는 것이 쉽다. 쓰는 것보다 쓰지 않는 것이 쉽다. 돈은 그 반대다. 물건도 그렇다. 사지 않는 것보다 사는 것이 차라리 쉽다. 어렵게 살기 싫지만 어려워야 하는 이유다. 어려워야…

    • 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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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 속 숨겨진 영감[내가 만난 명문장/김홍민]

    일상 속 숨겨진 영감[내가 만난 명문장/김홍민]

    “아이디어는 반경 3m 이내에 얼마든지 널려 있다.”―스즈키 도시오 ‘스튜디오 지브리의 현장’일본 추리소설가 미야베 미유키를 인터뷰하며 흥미로운 얘기를 들었다. 일본의 거의 모든 문학상을 휩쓸며 올해로 데뷔 35주년을 맞은 작가는 여행을 전혀 다니지 않는다. 자동차도 없다. 생활반경은…

    • 2025-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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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허설 없는 무대 위에서[내가 만난 명문장/이시윤]

    리허설 없는 무대 위에서[내가 만난 명문장/이시윤]

    “모든 것이 일순간, 난생처음으로, 준비도 없이 닥친 것이다. 마치 한 번도 리허설을 하지 않고 무대에 오른 배우처럼. 그런데 인생의 첫 번째 리허설이 인생 그 자체라면 인생에는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밀란 쿤데라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문장은 오래도록 내 마음에 머…

    • 202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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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붓다 천재! 에코 천재![내가 만난 명문장/원소윤]

    붓다 천재! 에코 천재![내가 만난 명문장/원소윤]

    “죽기 전날까지는 이 세상에 바보가 아닌 존재, 우리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존재가 하나쯤은 있다고 생각해야 하네. 그러다가 적절한 순간에 그 사람 역시 바보임을 깨닫는 것이 바로 지혜일세.”―움베르토 에코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죽음에 담담하게 대비하는 방법’ 꼭지…

    • 2025-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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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의 힘[내가 만난 명문장/고영근]

    문화예술의 힘[내가 만난 명문장/고영근]

    “삶의 여유가 있을 때 무엇인가를 즐기는 것보다, 삶이 고단할 때 마주한 아름다움이야말로 더 소중하고 오래간다.”―윤광준 ‘심미안 수업’물질적 풍요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삶의 여유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즐길 줄 아는 감각이 아닐까. 이 문장은 인생…

    • 2025-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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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을 머금은 씨앗[내가 만난 명문장/오세혁]

    꽃을 머금은 씨앗[내가 만난 명문장/오세혁]

    “꽃들은 왜 하늘을 향해 피는가 / 그리고 왜 지상에서 죽어가는가”―김성규 ‘절망’ 중필자는 이십 년 가깝게 연극을 하면서 살고 있지만 누군가가 연극을 왜 하냐고 물으면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그 대신 말없이 이 시를 들려준다. 꽃은 뿌리를 땅에 내리고 살아간다. 하지만 고개는 늘 …

    • 202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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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점을 보세요[내가 만난 명문장/정은숙]

    좋은 점을 보세요[내가 만난 명문장/정은숙]

    “어떤 사람의 나쁜 점을 보면 좋은 점이 안 보여요. 하지만 좋은 점을 보면 나쁜 점도 같이 보여요.” ―이성복 ‘무한화서’ 중호두알은 까먹으면 끝이다. 이런 호두알 까먹기처럼 살 수는 없어서, 생명력 넘치는 이야기를 갈망하게 됐다. 책을 통해 제자가 됐다고 자처하며 이성복 시인에게 …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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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는 휴식이 아니다[내가 만난 명문장/김상혁]

    시는 휴식이 아니다[내가 만난 명문장/김상혁]

    “시 읽는 사람을 공원 벤치가 쉬게 할 수 있을까/단 1분이라도”―김복희 ‘가변 크기’ 중시집 ‘보조 영혼’의 첫 작품에서 고른 문장인데 아리송하면서도 매력적이라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뉘앙스로 느껴지는 바 시집을 읽는 사람에게 벤치란 ‘단 1분’의 휴식도 제공하지 못한다. 풍광 좋은…

    • 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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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아닌 자리[내가 만난 명문장/백민석]

    사람 아닌 자리[내가 만난 명문장/백민석]

    “사람이었던 자리에서 사람 아닌 자리로 밀려나는 경험을 하게 되었을 때 사람은 어떤 눈과 어떤 목소리를 덧입게 되는 것일까요.” ―이제니 ‘새벽과 음악’ 중삶의 어떤 요소가 빼어난 작품을 창작하는 데 지렛대 역할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지난 세기에 문학을 시작한 필자는 작가의 불행이,…

    •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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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모양[내가 만난 명문장/안희연]

    사랑의 모양[내가 만난 명문장/안희연]

    “산다는 게 참 끔찍하다. 그렇지 않니?”―권여선 ‘봄밤’ 중 첫 문장은 단추와 같다. 글이라는 외투 전체를 생각하면 첫 문장은 지극히 작은 부분에 불과하지만 그 단추가 없다면 이야기는 시작되지 않는다. 필자는 책을 펼칠 때마다 이야기의 단초가 될 단추를 매만지며, 이 책이 나와 잘 …

    •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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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껍질이 필요한 이유[내가 만난 명문장/김목인]

    껍질이 필요한 이유[내가 만난 명문장/김목인]

    “껍질이 딱딱한 이유는 단단한 뼈를 가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류한창 ‘갑각류’ 중작가가 없는 조용한 전시장에서 이 절묘한 문장을 만났다. 전시 소식은 관람 1시간 전 작가와 문자메시지를 나누다가 슬쩍 알게 됐는데, 쑥스러움이 많은 그는 장소나 제목을 남기지 않았다. 결국 검색을 …

    • 2025-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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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고 중요한 것에 말걸기[내가 만난 명문장/장문석]

    크고 중요한 것에 말걸기[내가 만난 명문장/장문석]

    “자녀를 교육할 때 나는 작은 미덕들이 아니라 큰 미덕들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절약이 아니라 돈에 대한 관대함과 무관심을 가르쳐야 한다. 신중함이 아니라 용기와 위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를 가르쳐야 한다. 기민함이 아니라 솔직함과 진리에 대한 사랑을, 외교술이 아니라 이웃에 …

    • 2025-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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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움직임이 일으키는 착각[내가 만난 명문장/김리윤]

    움직임이 일으키는 착각[내가 만난 명문장/김리윤]

    “움직임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그때까지 스스로 의식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제가 이 주제에 대해 알고 싶어 하고 나의 움직임이라는 것을 해결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박솔뫼 ‘극동의 여자 친구들’ 중나의 움직임은 그 자체로는 감각되지 않고, 흔적을 더듬어 추측하는 방…

    •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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