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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부담마저 사라지는 사회[2030세상/유재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1/01/122857885.3.jpg)
아직 자녀가 없는 2030 기혼 여성으로서 출산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무조건 낳지 않겠다’ 이런 생각을 가진 건 아니다. 다만 연구단체를 운영하고 자문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지금, 아이를 낳으면 발생할 경력 단절과 육아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갈…
![무게를 들어 올리며[2030세상/박찬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2/25/122770085.5.jpg)
“제가 수치심이 없어서 그런 두려움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유튜브 크리에이터 ‘사내뷰공업’ 김소정 PD에게 ‘자기 얼굴 드러내는 일을 하시는 게 괜찮은지’ 묻자 들은 말이다. 김소정은 내가 일하는 매체의 특집 기사 건으로 만났다. 구독자가 최소 50만에서 600만에 이르는 크리에이…
![‘셀프 송년회’[2030세상/김지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2/18/122679942.7.jpg)
해에 두 권씩 다이어리를 써온 지도 한참이다. 책장 한편에는 벌써 서른 권이 넘는 세월이 빼곡히 꽂혀 있다. 눈 덮인 주말 아침, 커피 한 잔과 함께 책상 앞에 앉는다. ‘2023.07∼12’ 꾹꾹 눌러쓴 라벨을 다이어리 귀퉁이에 붙이자 또 이렇게 한 해가 간다는 것이 조금은 실감이 …
![올해의 실패 리스트[2030세상/배윤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2/11/122578571.7.jpg)
팀원 한 명이 그만두었다. 다섯 명이 한 팀으로 모여 일한 지 석 달이 조금 넘은 시점이었다. 팀원들 사이에 갈등이 있었고 대화를 통해 풀어보고자 했으나 어려움을 이기지 못한 한 명이 그만두는 결정을 내렸다. 함께 잘해보려고 노력했던 시간이 아쉬워 끝까지 붙잡으려 애썼으나 그의 마음을…
![이름이 길어서 슬픈 외국인[2030세상/카를로스 고리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2/04/122478398.7.jpg)
한국의 시인 노천명은 사슴을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라고 표현했다. 여기 다른 무언가가 길어서 슬픈 동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이름이 너무 길어 슬픈,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다. 내 전체 이름은 ‘카를로스 아우구스토 카르도주 고리토’다. 한글로 적으면 16자, 로마자 …
![평범한 회사원은 없다[2030세상/박찬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1/27/122373237.7.jpg)
“저는 평범한 회사원이라서요.” 이런 말로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신기하게도 그들의 업무는 전혀 평범하지 않았다. 내게 평범한 회사원이라 소개한 사람들은 상당히 큰 조직을 운영하거나 전국 단위로 유통되는 브랜드를 관리했다. 그들의 일이 내가 만드는 원고처럼 쉽게 눈에 띄…
![많이 벌고 싶습니다만[2030세상/김지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1/20/122269069.11.jpg)
종종 지금 나를 가장 기쁘게 할 ‘거리’를 고민한다. 무료한 일상에 대한 처방으로, 소소한 성취에 대한 포상으로, 때론 그저 기대가 주는 위안으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을 기준으로는 언니, 동생과 해외여행을 가고 싶다. 그리고 지금 나의 티케팅을 가로막는 것은 서로의 사정이지 최소…
![리더가 되고 보니[2030세상/배윤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1/13/122158758.7.jpg)
한 가정의 가장, 작은 모임의 대표 등 누구나 원하건 원하지 않건 리더의 자리에 앉게 되거나 리더 역할을 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나는 살아오면서 내가 리더의 자리에 어울린다는 생각도, 리더 역할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없었다. 결단력을 가지고 굵직하게 일을 처리하기보다는 세부적인…
![김치를 담글 줄도 모르고, 담가본 적도 없는 세대[2030세상/김원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1/06/122048363.9.jpg)
지난달에 내가 일하는 김치공장 생산라인에 계시던 여사님 5명이 사표를 냈다. 그중 가장 어린 여사님이 일흔하나. 현장에 가면 언제나 꼿꼿한 허리로 포기 양념소를 넣으며 반겨주시던 분들인데 그만큼 마음이 텅 비는 것 같다. 우리 공장의 온갖 특수 김치를 책임지는 현 반장님도 어느덧 예순…
![잘되는 식당의 특징[2030세상/박찬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0/30/121938401.7.jpg)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식당 취재가 잦다. 식당 운영은 미묘하고 섬세한 종합예술이다. 식당은 조리와 접객과 공간 운영이 실시간으로 동시에 돌아가는 야전 경영 현장이다. 특히 요즘 젊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려면 할 게 많다. 맛도 내야 하고 음식도 예뻐야 하고 직원 교육도 잘…
![‘나이 듦’에 대하여[2030세상/김지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0/23/121804522.7.jpg)
며칠 전 부모님이 집에 들르셨다. 셋이서 내가 평소 걷던 산책로를 걷다 내가 자주 가던 바를 찾았다. 가을 공기가 선선한 루프톱. 스크린에는 ‘타이타닉’이 재생되고 있었다. “와, 되게 오랜만이다! 그때 나한텐 제일 야한 영화였는데. 아빠 옛날에 우리 집 고전 명화 DVD 모았었잖아.…
![도전, 주 5일 근무![2030세상/배윤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0/16/121693734.7.jpg)
도배를 시작한 후부터 지금까지 주 6일 근무를 해왔다. 우리나라는 2011년 주 5일 근무제가 전면 도입되었고, 5년여 전부터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시행되고 있다. 법적인 근거 마련과 함께 일과 개인 삶의 균형, 소위 말하는 ‘워라밸’은 사회적으로 모두가 동의하며 지향하는 가치가 되…
![‘MZ노조’에 대한 오해[2030세상/박재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0/09/121585755.3.jpg)
‘MZ세대’는 시대적으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완성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사회를 온전히 누린 세대다. 그렇기에 자기주장이 강하고 수평성을 추구하며 정치이념보다는 실용주의를 추구한다고 한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적어도 내가 취업한 회사에서는 MZ세대 동료들…
![전세를 피하고 싶어서[2030세상/박찬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0/02/121467982.7.jpg)
나는 어릴 때부터 전세 제도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왜 내가 돈을 맡기면 공짜로 살 수 있는가? 남의 목돈을 맡아주고 집을 빌려주는 사람은 뭐가 좋은가? 옛날 사정을 듣고 정황을 알았다. 전세는 성장 일로 개발도상국 체제의 제도였다. 한때 목돈을 은행 정기예금에만 넣어도 상당한 수익이 …
![이어폰의 쓸모[2030세상/김지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9/26/121372855.1.jpg)
이어폰이 고장 났다. 이후 첫 출근길, 택시를 타면서 습관적으로 귀에 꽂았다가 전원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아차 싶었다. 다시 빼려다 순간, 손을 거두었다. 다년간의 탑승 경험에 기반한 찰나의 계산이었다. 30분 남짓한 이동 시간. 이어폰은 내가 당신의 소리를(배가 고프거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