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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이상훈]똥돼지와 꿀꿀이의 채용비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1/06/87121688.1.jpg)
꽤 오래전 일이다. 연초 인사발령을 받아 당시 정부과천청사에 있던 한 경제부처 취재를 담당하게 됐다. 새 출입처를 맡을 때마다 늘 그랬듯 부임 인사차 부처 장관실을 찾았다. “장관님은 외출 중”이라는 비서의 말에 “그럼 명함이라도 놓고 가겠다”며 장관 집무실에 들어갔다. 책상 위엔 이…
![[광화문에서/전성철]국정원을 죽일 셈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1/03/87091681.1.jpg)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로 드러난 국정원의 과거는 지켜보는 사람이 창피한 수준이다. 대북 심리전을 수행해야 할 조직이 국내 정치에 차출돼 야당은 물론 청와대에 비판적인 여당 정치인, 학자 등을 비판하는 데 열을 올린 것은 반(反)민주적 범죄다. 보수단체를 동원해 김…
![[광화문에서/윤완준]몸을 돌려 중국으로 성큼 다가갔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1/02/87072619.1.jpg)
한국에 출판되지 않은 책 ‘대국외교’는 꼭 읽어볼 만하다. 중국 외교부 직속 교육기관인 외교학원 왕판 부원장이 지난해 냈다. “(자신을 낮추는) 도광양회에서 (적극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국외교로 중대 변화가 발생했다”며 ‘중국 특색 대국외교’의 30년 방향을 제시한다. 시진핑 국…
![[광화문에서/이승건]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온다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1/01/87052874.1.jpg)
40대 초반의 남성은 웬만해선 입을 열지 않았다. 포마드를 바른 머리에 다부진 인상의 그를 줄기차게 따라다니며 이런저런 질문을 했지만 원하는 대답을 듣기는 어려웠다. 무표정한 얼굴로 침묵 또는 “다음에…”로 일관하며 한국 취재진을 피하던 그의 파안대소를 본 것은 며칠이 지난 뒤였다. …
![[광화문에서/길진균]당료? 관료? 당비 내는 공무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0/31/87033775.1.jpg)
최근 사석에서 몇몇 친분이 있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만났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벌어지고 있는 여러 이슈가 화제에 올랐다. 인사 얘기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번에 자유한국당으로 파견 나갔던 공무원들은 안됐어. A 국장은 승진은커녕 본부로 가지도 못하고 지방으로 갔더라. 그래서 정권…
![[광화문에서/김창덕]신뢰 저버리는 에너지 정책](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0/30/87013491.1.jpg)
건물주 A가 식당을 하려는 B와 1층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 B는 직전 임차인에게 권리금까지 주고 들어왔다. 요리사 자격증을 따고 새로운 식당 인테리어도 설계했다. 그런데 건물주가 C로 바뀌었다. C는 B에게 냄새가 나는 식당 대신 화장품 가게를 하라고 요구했다. B는 억울할 수밖에 …
![[광화문에서/이동영]과로사회 유발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0/27/86978185.1.jpg)
세상의 박 부장, 김 사장 입에서 “나는 직원을 혹사시킨다”는 말을 들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반대로 “규정대로 휴가 가고 시간 되면 퇴근하라”는 말은 어느 조직에서나 차고 넘친다. 물론 ‘살짝’ 근무시간을 넘길 때가 있지만 절대 무리하게 시키지 않는다고 항변하며 이렇게 말하는 게 보…
![[광화문에서/장원재]미슐랭 라멘집](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0/26/86956467.1.jpg)
“오전 11시에 다시 오세요.” 식당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8시 반. 문을 열자 주인이 무심히 대기표를 건넸다. 근처 커피숍에서 신문을 보다 오전 11시에 가자 열댓 명이 가게 앞에 서 있었다. 절반은 외국인이었다. 한 시간 더 줄을 서 기다렸다. 지난주 갑자기 쉬게 된 날, …
![[광화문에서/동정민]30대는 대통령 자격이 없는 나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0/25/86936152.1.jpg)
1977년생 에마뉘엘 마크롱이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된 지 5개월 만에 오스트리아에서는 그보다 아홉 살이나 어린 1986년생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가 탄생했다. 내년 5월 총선에서 집권당으로 유력한 이탈리아 ‘오성운동’ 대표는 쿠르츠와 동갑이다. 유럽만의 일도 아니다. 뉴질랜드…
![[광화문에서/이상훈]원전을 지우개로 지울 순 없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0/24/86916580.1.jpg)
“고리 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가동을 시작한 이래 원전은 늘 고통과 갈등의 씨앗이었습니다.” 신고리 5, 6호기 공사를 중단하자는 측이 공론화위원회 시민참여단의 숙의 과정 때 틀었던 영상은 이 같은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어 “전기만큼이나 많은 눈물과 분노를 생산했다”며 원색적인 …
![[광화문에서/이진영]위기의 민주주의, 부활하는 레닌주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0/23/86898599.1.jpg)
요즘 중국을 이해하는 키워드로 ‘디지털 레닌주의’가 주목받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계획경제 시대로 회귀하고, 정치적으로는 이념으로 무장한 소수가 독재한다는 전망을 담은 용어다. 마오쩌둥(毛澤東)의 실패 후 집권한 덩샤오핑(鄧小平)이 탈이념적 개혁개방 노선을 천명한 것이 1978년. 그로…
![[광화문에서/이승건]평창 패럴림픽, 그들만의 잔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0/20/86842705.1.jpg)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어요. 겨울 패럴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자신할 수 있습니다. 걱정되는 것은 무관심입니다. 전 세계 선수단이 올 텐데 관중석이 텅 비어 있다면 개최국의 자부심과 자존심이 무색해질 것 같아요.” 얼마 전 만난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훈련원 원장이 …
![[광화문에서/윤완준]공산당의 중국, 인민의 중국](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0/19/86821469.1.jpg)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기를 여는 18일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둔 9일, 중국 국무원은 공산당 젊은 당원 대표들과 내외신 기자들의 만남 행사를 열었다. 중국에서 ‘치링허우’(70년대생) ‘바링허우’(80년대생) ‘주링허우’(90년대생)로 불리는 젊은 당원들에게 시 …
![[광화문에서/전성철]적폐청산이 지겨워진 이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0/18/86801358.1.jpg)
누군가 말을 꺼낼 때가 됐다 싶었다. 결국 문무일 검찰총장이 입을 열었다. 문 총장은 17일 대검찰청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적폐청산’ 수사 관련 시한을 정해놓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빨리 마치는 걸 목표로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사가 길어지면 피로감이 커질 수 있…
![[광화문에서/길진균]호랑이 등에 올라탄 정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10/17/86780407.1.jpg)
얼마 전 추석 연휴 기간 중에 국회로 출근했을 때다. 밤늦은 시간까지 의원회관 사무실은 대부분 환하게 불이 밝혀져 있었다. 10여 년 전 국회를 처음 출입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해마다 보게 되는 국회만의 추석 풍경이다. 당 지도부 등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 국회의원들에게 국정감사 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