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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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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챙겨주고 병원도 같이 가”…쪽방촌 주민 ‘아들’ 된 사장님 [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2/07/123425657.2.jpg)
“삼촌 천천히 먹고 가!” “앉아서 뜨뜻한 커피 한잔해요.”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 있는 식당 ‘옛촌’ 사장 홍영기 씨와 박성순 씨는 문을 여는 손님들에게 일일이 말을 걸며 안부를 묻는다. 손님의 이름과 식성, 건강 상태까지 모두 기억하는 홍 씨 부부는 손님마다 ‘맞춤형 메뉴’를 내놓…
![구명조끼 벗어주고 맨몸으로 400m 헤엄…5명 살린 의인 [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1/29/123279856.2.jpg)
지난해 8월 13일 동해안에서 인명 구조대원도 아닌 일반 시민이 파도에 휩쓸려 먼바다로 떠밀려간 관광객 5명을 혼자 힘으로 구해내는 일이 있었다. 주인공은 평범한 가장 이형태 씨(44)다.그날 강원도 고성 지역에는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고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고성군 죽왕면 공…
![“알려야 한다” 불난 건물 연기 따라 6층까지 올라간 순경 [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1/24/123206952.2.jpg)
외식과 술 약속이 많은 어느 금요일 밤, 대전 유성구의 대형 상가건물 1층 화장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이 건물은 지상 6층 지하 2층 규모로, 중앙에 에스컬레이터가 있고 위로 이어져 있는 구조다. 지난해 8월 25일 저녁, 이 건물에 있던 인원은 약 200명이었다. 시민들이 …
![“머릿속 하얘졌지만, 붙잡겠단 생각만” 여성 구한 새내기 경찰관[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1/12/123023282.2.jpg)
지난달 6일 새벽 12시 40분경, 서울 강남경찰서 청담파출소에 ‘젊은 여성이 영동대교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윤준배 순경(45)은 부리나케 현장으로 출동했다. 다리 난간 앞에서 정말 어떤 여성이 서성이고 있었다. 윤순경은 ‘여성은 빨간색 점퍼를 입고…
![“얼굴 50바늘 꿰맸지만 후회 안해”…‘묻지마 폭행’ 여성 구한 이수연 씨 [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1/09/122966680.2.jpg)
“살려주세요! 누가 좀 도와주세요!”지난해 11월 18일 이수연 씨는 아버지 이상현 씨와 차를 타고 집에 가던 중 다급한 여성의 목소리를 들었다.당시 운전을 하던 이수연 씨는 주변을 두리번 거렸다. 근처 버스 정류장에서 한 여성이 괴한에게 마구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 이 씨 부자는 생…
![“넌 소방관이다” 마음속 외침에 달려가 보니 아이들이…[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4/01/02/122868914.2.jpg)
지난해 8월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서울특별시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는 ‘초등학생 2명을 살리고 사라진 분을 찾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 사건은 지난 8월 4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오전 10시경 아파트 2층에 있는 한 세대 창문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주는 ‘천사 목소리’…강선주 낭독 봉사자[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2/12/122591345.2.jpg)
“고개를 들어 밤하늘을 보니/ 별들이 마을에서보다/ 더 뚜렷하게 반짝이고/.....”또박또박한 발음, 맑은 목소리. 낭독봉사자 강선주 씨(45)가 녹음기 마이크 앞에서 편안한 음성으로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의 목소리는 누군가의 눈이자 세상이 된다. 강 씨는 점자도서관 녹음실이나 집에…
![“불이야!” 목터져라 외친 중학생…이웃 56명 구했다 [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1/28/122378394.2.jpg)
“불이야! 얼른 대피하세요!” 주말 아침 인천 미추홀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중학생이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들을 도와 인명 피해를 막았다. 지난달 21일 오전 9시경 주말을 맞아 늦잠을 자던 인하대사범대부속중학교 2학년 조우신 군(14)은 불이 났다며 자신을 깨우는 부모…
![“안녕? 청년밥차 민이라고 해” 개그맨 오지헌 대학교에 떴다[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1/25/122346456.1.jpg)
11월 8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명지대학교에 붉은 포터 트럭 한대가 들어선다. 차에서 누군가 앞치마를 두르고 내린다. 2003년부터 일요일마다 전 국민에게 웃음을 준 KBS공채 개그맨 오지헌 씨(44)와 그의 아내 박상미 씨다. 두 사람과 NCMN 간사들은 능숙한 솜씨로 포터 뒷문을…
![“쿠폰 든 손에 울컥” 외로운 노인 생일상 차려주는 막창집 사장님 [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1/17/122231277.1.jpg)
대구 중구 남산동의 한 골목에 있는 고깃집은 한 달에 한 번씩 독거노인들로 가득 찬다. 식탁에는 이 식당에서 평소 파는 주메뉴 말고도 미역국과 각종 나물, 잡채, 전, 케이크 등이 올라간다. 막창집을 운영하고 있는 정연달(64) 박현숙(60) 씨 부부가 십수년 째 차리고 있는 어르신…
![장애 딛고 27년째 봉사…‘홀몸 어르신들의 아들’ 이광덕 경위 [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1/02/121995151.2.jpg)
“아들, 항상 조심해. 밥은 먹었어?” 경기도 성남중원경찰서 대원파출소에서 근무하는 이광덕 경위(50)는 이 지역에서 어르신들에게 ‘경찰 아들’로 불린다. 이 경위는 일주일에 두세 번 홀로 지내는 어르신들의 집을 방문해 안부를 묻는다. 그때마다 어르신들은 따뜻한 웃음과 함께 “뭐 줄까…
![‘암투병’ 최일도 목사 “33번의 방사선 치료…‘밥퍼’는 계속된다”[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1/01/121970288.2.jpg)
지난달 20일 동대문 청량리 재개발 지역 중심에 자리잡은 다일공동체 ‘밥퍼’에서는 아침부터 자원봉사자들과 다일공동체 직원들이 노숙인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배식을 준비한다. 아침 9시부터 열리는 식당 건물에는 많은 독거노인들과 노숙인들이 벌써부터 자리를 잡고 배식 시간을 기다리고 있었다.…
![“스스로 생 마감한 동생…다른 유족들과 아픔 나누며 치유” [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0/20/121750077.2.jpg)
“2018년 5월. 나의 마음은 차가운 겨울이 되었습니다. 나날이 날씨가 따뜻해지고 사람들의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지만 나는 여전히 한기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임상심리사 장준하 씨(46)는 5년 전 봄. 동생의 장례식을 마치고 동생의 유품을 정리하면서 추위에 떨어야 했다. 동생이 …
![“구하지 못한 분 자꾸 생각나”…오송 참사 그후 의인들의 삶 [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0/18/121721155.2.jpg)
지난 7월 15일 아침 창밖에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세종시에서 충북 증평군으로 출퇴근하는 정영석 씨(45)는 조금 일찍 집 밖을 나섰다. 증평군 수도사업소 하수도팀장인 그는 증평군 내 보강천이 범람해 침수 사고가 날까 봐 우려하며 오전 8시경 차를 몰고 출발했다.30분 정도 흘러 청…
![배고파 따라온 아이 차마 못보내…‘자녀 30명’ 이이순 할머니 [따만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0/10/121596760.2.jpg)
올해 75세인 이 할머니는 배로 낳은 자식이 5명, 가슴으로 낳아 기른 자식이 수십 명이다. 매년 명절이 되면 도회지로 떠나간 이들이 할머니의 집을 찾는다. 지난 추석에도 한 남매가 찾아와 할머니가 차려준 음식을 먹고 갔다. 강원도 삼척 도계읍에 살고있는 대한적십자 강원지사 봉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