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AI-기술격변 시대를 관통했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성찰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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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터리 과학자는 어떻게 스탈린의 총애를 얻었나[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0/29/109985599.1.jpg)
“기린들은 높은 나무의 잎을 뜯어먹으며 목이 길어졌고, 대대로 그렇게 길어진 목을 물려주어 지금의 기린이 되었다.” 오래전 용도 폐기된 라마르크의 용불용설(用不用說)이다. 그 자리는 ‘목이 긴 기린만이 생존에 적합해 후손에게 유전자를 물려주게 되었다’는 적자생존설이 대체했다. 그러나 …
![베르디와 바그너, 그리고 오페라[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0/29/109985594.1.jpg)
서울대 작곡과 교수인 저자가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려는 이들을 위해 쓴 시리즈 중 여섯 번째 책이다. 이번 수업의 주인공은 주세페 베르디와 리하르트 바그너. 오페라의 대가로 꼽히는 두 작곡가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비롯해 작품 세계에 영향을 끼친 당대 철학 사조와 주변 인물과의 일화 등을…
![우리의 관계는 오래되었지만[책의 향기/밑줄 긋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0/29/109985588.1.jpg)
그러지 말자 하고 기다리다 들뜬 저녁/그이는 오지 않고 노을이 덮쳤다/넘어진 무릎 아래로 붉은 피가 모였다/핏빛이 붉어야 하는 그 이유를 아는 순간/노을은 다급하게 어둠과 섞이고/이 세상 다 무너진 듯 돌아보지 않았다(멍)황량하고 누추한 일상의 남루를 들여다보는 인은주 시인의 두 번째…
![[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반짝반짝 빛나는 원고를 쓰는 방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0/22/109847822.1.jpg)
매주 문학·출판 담당 기자에겐 수백 권의 신간이 배달된다. 책을 소개해 달라고 출판사가 보낸 홍보용 책이 대부분이지만 작가가 직접 보낸 책도 수십 권 된다. 책이 들어 있는 황색 봉투 겉면에 ‘담당 기자 귀하’라 쓰고 행여 봉투가 찢어질까 스카치테이프로 수십 번을 포장한 것도 있다. …
![[책의 향기]랭보는 마지막 순간 절망의 편지를 썼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0/22/109847811.1.jpg)
“저는 폭음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들 말이 어쩌면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걸작을 쓰려면 누구라도 정신적 균형을 잃을 것입니다.” 술을 진탕 마시고 하는 사과가 상대방을 들었다 놨다 한다. 폭음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그런 것 같다고 하고, 잘난 체를 싫어한다면서도 자신의…
![[책의 향기]다음 중 깨끗한 물그릇의 주인을 고르시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0/22/109847793.1.jpg)
개와 고양이를 모두 길러 본 사람이라면 두 동물이 남긴 물그릇 주변이 서로 완전히 딴판이라는 사실을 알 테다. 얼핏 보면 비슷한 방식으로 물을 마시는 것 같지만 개의 물그릇 주변에는 물난리가 나는 한편 고양이 물그릇 주변은 물 한 방울 없이 깔끔하다. 왜 그런 걸까. 일상생활에서 흔히…
![[책의 향기]소설가 에세이엔 사회 향한 고찰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0/22/109847788.1.jpg)
어린 시절 기자는 발가벗겨진 채 집 밖으로 쫓겨난 아이들을 종종 목격하곤 했다. 개중엔 네다섯 살 남짓한 아이도 있었다. 그 아이는 무슨 큰 잘못을 했던 걸까. 기껏해야 심하게 떼를 쓴 정도의 잘못을 했다가 인생 최악의 수치를 당한 건 아니었을까. 저자는 자식이 멀리 가지 못하도록 …
![[그림책 한조각]화가 난다, 화가 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0/22/109828517.9.jpg)
![[책의 향기/밑줄 긋기]죄책감 없이 먹는 게 소원이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0/22/109847771.1.jpg)
다음 날 아침, 냄비에 남은 라면국물을 일단 끓여서 밥을 푸지게 말았다. 그러고는 국물 한 방울,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었다. 지금도 누군가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을 꼽으라면 그날 먹고 남긴 라면국물에 말아 먹은 밥을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플러스사이즈 모델과 차…
![[새로 나왔어요]야생초 마음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1/10/22/109847766.1.jpg)
○야생초 마음(고진하 지음·고은비 그림·디플롯)=쇠비름, 개망초, 질경이 등 다양한 야생초를 관찰하며 얻은 깨달음과 야생초와 함께하는 일상을 엮은 시인 고진하의 에세이집. 그의 딸이 그린 야생초 세밀화를 한데 모았다. 1만5000원.○라스트 듀얼―최후의 결투(에릭 재거 지음·김상훈 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