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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과학자는 어떻게 스탈린의 총애를 얻었나[책의 향기]

    엉터리 과학자는 어떻게 스탈린의 총애를 얻었나[책의 향기]

    “기린들은 높은 나무의 잎을 뜯어먹으며 목이 길어졌고, 대대로 그렇게 길어진 목을 물려주어 지금의 기린이 되었다.” 오래전 용도 폐기된 라마르크의 용불용설(用不用說)이다. 그 자리는 ‘목이 긴 기린만이 생존에 적합해 후손에게 유전자를 물려주게 되었다’는 적자생존설이 대체했다. 그러나 …

    •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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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디와 바그너, 그리고 오페라[책의 향기]

    베르디와 바그너, 그리고 오페라[책의 향기]

    서울대 작곡과 교수인 저자가 클래식 음악에 입문하려는 이들을 위해 쓴 시리즈 중 여섯 번째 책이다. 이번 수업의 주인공은 주세페 베르디와 리하르트 바그너. 오페라의 대가로 꼽히는 두 작곡가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비롯해 작품 세계에 영향을 끼친 당대 철학 사조와 주변 인물과의 일화 등을…

    •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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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의 관계는 오래되었지만[책의 향기/밑줄 긋기]

    우리의 관계는 오래되었지만[책의 향기/밑줄 긋기]

    그러지 말자 하고 기다리다 들뜬 저녁/그이는 오지 않고 노을이 덮쳤다/넘어진 무릎 아래로 붉은 피가 모였다/핏빛이 붉어야 하는 그 이유를 아는 순간/노을은 다급하게 어둠과 섞이고/이 세상 다 무너진 듯 돌아보지 않았다(멍)황량하고 누추한 일상의 남루를 들여다보는 인은주 시인의 두 번째…

    • 2021-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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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반짝반짝 빛나는 원고를 쓰는 방법

    [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반짝반짝 빛나는 원고를 쓰는 방법

    매주 문학·출판 담당 기자에겐 수백 권의 신간이 배달된다. 책을 소개해 달라고 출판사가 보낸 홍보용 책이 대부분이지만 작가가 직접 보낸 책도 수십 권 된다. 책이 들어 있는 황색 봉투 겉면에 ‘담당 기자 귀하’라 쓰고 행여 봉투가 찢어질까 스카치테이프로 수십 번을 포장한 것도 있다. …

    •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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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랭보는 마지막 순간 절망의 편지를 썼다

    [책의 향기]랭보는 마지막 순간 절망의 편지를 썼다

    “저는 폭음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들 말이 어쩌면 옳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걸작을 쓰려면 누구라도 정신적 균형을 잃을 것입니다.” 술을 진탕 마시고 하는 사과가 상대방을 들었다 놨다 한다. 폭음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가 그런 것 같다고 하고, 잘난 체를 싫어한다면서도 자신의…

    •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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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다음 중 깨끗한 물그릇의 주인을 고르시오

    [책의 향기]다음 중 깨끗한 물그릇의 주인을 고르시오

    개와 고양이를 모두 길러 본 사람이라면 두 동물이 남긴 물그릇 주변이 서로 완전히 딴판이라는 사실을 알 테다. 얼핏 보면 비슷한 방식으로 물을 마시는 것 같지만 개의 물그릇 주변에는 물난리가 나는 한편 고양이 물그릇 주변은 물 한 방울 없이 깔끔하다. 왜 그런 걸까. 일상생활에서 흔히…

    •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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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소설가 에세이엔 사회 향한 고찰이…

    [책의 향기]소설가 에세이엔 사회 향한 고찰이…

    어린 시절 기자는 발가벗겨진 채 집 밖으로 쫓겨난 아이들을 종종 목격하곤 했다. 개중엔 네다섯 살 남짓한 아이도 있었다. 그 아이는 무슨 큰 잘못을 했던 걸까. 기껏해야 심하게 떼를 쓴 정도의 잘못을 했다가 인생 최악의 수치를 당한 건 아니었을까. 저자는 자식이 멀리 가지 못하도록 …

    •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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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죄책감 없이 먹는 게 소원이야

    [책의 향기/밑줄 긋기]죄책감 없이 먹는 게 소원이야

    다음 날 아침, 냄비에 남은 라면국물을 일단 끓여서 밥을 푸지게 말았다. 그러고는 국물 한 방울,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 먹었다. 지금도 누군가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을 꼽으라면 그날 먹고 남긴 라면국물에 말아 먹은 밥을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다. 플러스사이즈 모델과 차…

    •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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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야생초 마음 外

    [새로 나왔어요]야생초 마음 外

    ○야생초 마음(고진하 지음·고은비 그림·디플롯)=쇠비름, 개망초, 질경이 등 다양한 야생초를 관찰하며 얻은 깨달음과 야생초와 함께하는 일상을 엮은 시인 고진하의 에세이집. 그의 딸이 그린 야생초 세밀화를 한데 모았다. 1만5000원.○라스트 듀얼―최후의 결투(에릭 재거 지음·김상훈 옮…

    • 202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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