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도 사전투표소 2곳에서 불법 카메라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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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30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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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경남 양산과 인천의 사전투표소 9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9일 대전 서구 갈마2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될 사전투표소에서 서구청 직원들이 불법 카메라 탐지기계로 점검하고 있다. 2024.3.29/뉴스1
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경남 양산과 인천의 사전투표소 9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29일 대전 서구 갈마2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될 사전투표소에서 서구청 직원들이 불법 카메라 탐지기계로 점검하고 있다. 2024.3.29/뉴스1
대전에서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소 2곳에서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다.

30일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와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 한 모 씨를 수사하던 중 한 씨가 대전지역에서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로부터 이 사실을 전달받은 경찰은 전날 오후 4시 대전선관위와 합동 조사를 실시해 대전 중구 문화1동 2층 복도와 유천2동 복도에서 불법 카메라를 발견해 회수 조치했다.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 한 모 씨는 평소 개표기 조작과 대리 투표 등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해 온 극우 성향 유튜버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전투표율 조작 등 부정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2022년 대선과 지난해 10월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한 사전투표소에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는 당시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대전경찰은 피의자 진술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본청 및 전국 경찰서와 공조해 수사할 방침이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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