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연구원 월 생계비 110만원 보장…생활장학금 도입

  • 뉴스1
  • 입력 2024년 2월 16일 11시 22분


코멘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린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15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도 수원 장안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반도체관에서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열린 세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15
정부가 대학원생이 연구·교육 과정 몰입을 도우려고 석사 80만원, 박사 110만원 규모의 재정 지원 보장을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대전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연구자 지원 정책 및 출연연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 대학원은 개별 연구실 여건과 연구과제 참여도에 따라 지원 규모가 달라 대학원생의 학습·연구 몰입 여건이 부족했다”며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하는 이공계 대학원생에게 안정적 연구 생활을 지원하는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 지원제도’를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생활장학금이라고도 불리는 스타이펜드 제도는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매월 일정 금액 이상의 재정 지원을 보장해 이공계 진학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생활장학금으로 일정 금액을 보장하고 그 이상은 연구실 여건에 따라 추가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현재 유사한 제도가 운영되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경우 석사 과정 80만원, 박사 과정 110만원 정도를 보장하고 있다. 향후 제도 설계 및 재정 확보 상황에 따라 지원 규모는 대학별로 달라질 수 있다.

아울러 이날 민생토론회에서는 출연연 관련 정책으로 △1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공공기관 지정 해제 △행정지원 인력 전문성 제고 등이 소개됐다.

한편 정부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교촌지구 일대를 나노·반도체 중심의 제2연구단지로 조성한다. 현재 2026년을 목표로 사업 타당성 조사 등이 진행 중이다.

제2연구단지는 연구개발 성과에 기반한 창업에 특화된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입주 기업에는 법률서비스, 혁신 금융서비스, 연구·개발 서비스 등이 지원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대전은 26개 출연연, 미래 기술과 과학 인재의 요람인 KAIST, 첨단 연구소 기업을 보유한 우리나라 과학기술 메카”라며 “대전이 다시 한번 도약해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를 비롯한 정부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