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김종민 “‘민주당 시간’ 12월말까지…원칙과 상식만이 살 길”

  • 뉴시스
  • 입력 2023년 11월 22일 11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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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혁신계(비이재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을 이끌고 있는 이원욱·김종민 의원이 22일 “당 안팎의 독선과 독주를 멈춰세우고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민주당에 주어진 시간은 12월 말까지로 (여유 부릴) 시간이 없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에 40∼50명의 의원들이 공감하고, 광주와 전남에서도 (현역 의원) 절반 정도가 뜻을 같이하고 있다”며 “도덕성과 당내 민주와, 비전정치에 기반한 원칙과 상식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원칙과 상식’ 출범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찾아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5·18 묘지 방명록에는 ‘다시 광주에서 시작합니다. 민주주의 제대로 하겠습니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김 의원은 “”현 정부의 독주와 독선, 무능력과 무책임에 대한 민심 이반이 ‘민심 연대’로 이어지고 있고, 당내에선 방탄·팬덤 정치와 친명계 독주라는 비판이 여전하다“며 ”변화와 개선 없이 이대로 간다면 총선에서 무승부나 심지어 패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 속에 연말 안에는 당내부 정비와 개혁작업을 마쳐 압도적 승리로 현 정부를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김남국 코인 사건과 현수막 논란 등을 예로 들며 ”당내에서 어떤 문제가 터졌을 때 잘못을 인정하고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는 게 상식과 원칙인데 그렇지 못하다보니 도덕성과 신뢰가 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의원은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의 길을 묻는 질문에 ”잘못했으면 ‘죄송합니다’ ‘하지 맙시다’ ‘안하겠다’는 말 정도는 하는 도덕성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도 포용하고 당내 민주화, 투쟁정치에 비해 소홀하다는 비전 정치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3대 원칙과 상식에 당내에서 40∼50명의 의원들이 공감하고 광주와 전남에서도 절반 정도는 뜻을 같이하고 있다“면서도 ”목소리를 내는 방식, 즉 모임을 만들어 동참하는데는 이견이 있어 실제 동참자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공천 때문에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가짜뉴스“라고 못박았고, 조국 전 장관의 신당 창당 후 광주출마설에 대해선 사견을 전제로 ”(나 같으면) 고향 부산으로 갈 것 같다. 민주당 성지로 갈 것이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부산을 택한 것 처럼 민주당 험지로 갈 것이냐의 문제로, 떨어져도 큰 정치“라고 밝혔다.

[광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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