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최고위원들, 이래경 내정 하루 전날 알았다…범죄 비리만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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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6월 6일 09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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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당의 혁신 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사단법인 다른백년의 이래경 명예이사장을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래경 이사장은 선임 9시간여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 뉴스1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당의 혁신 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사단법인 다른백년의 이래경 명예이사장을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래경 이사장은 선임 9시간여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 뉴스1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래경 혁신위원장 내정 사실을 발표 전날 이재명 대표로부터 설명을 들었다고 했다.

당 차원에서는 이래경 ‘다른 백년’ 명예 이사장에 대해 ‘범죄외 비리’ 등 법적 저촉 여부 정도만 검증했고 과거 발언 등은 개인 의사표시 차원이기에 살피지 않았다며 비명계 등의 부실검증 등의 공격에 방어막을 쳤다.

장 최고는 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전날 이재명 대표가 선임한 이 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미국이 대선에 개입’, ‘정권퇴진’ 등 과거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9시간여 만에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은 것과 관련 “위촉 전 최고위원들하고 공유가 됐는지”라는 물음에 “당연히 사전에 공유하고 상의는 있었다”고 했다.

장 최고는 “하루 전(4일)에 공유를 했다”며 그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가 “민주화 원로, 자유인으로서 오랫동안 살아온 점, 사업도 크게 일군 점, 평범한 국민으로서의 삶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점, 정치권으로부터 상당히 거리를 유지해 온 점, 시민사회와 호흡을 해온 점, 불필요한 정치적 논쟁과도 많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 등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는 당의 혁신, 쇄신 적임자가 누구냐만 봤지 사상 검증을 한다든지 과거 행적을 낱낱이 밝히는 등 먼지털이 식으로 검증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즉 “특별히 불법과 비리가 있는 정도만 검증했다”는 것으로 이 이사장의 천안함 발언 등을 특별히 살피진 않았다고 했다.

진행자가 “불법과 비리와는 별개로 적임자냐라는 것에 다른 이론은 전혀 없었냐”고 묻자 장 최고는 “다소 강경한 태도와 입장을 견지해 오신 분으로는 이해했지만 쇄신 자체가 결국 뼈를 깎는 고통 아니냐, 그렇다면 아주 온건하고 아주 평탄하게 살아오신 분과는 좀 더 결을 달리해야 하기에 그렇게 이해를 했다”며 이 이사장 정도라면 주위 비난에 흔들리지 않고 당을 개혁할 적임자로 봤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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