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지하시설서 발사됐을 가능성 낮아…추가 굴착 필요”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25일 17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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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8~19일 이틀간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핵을 보유한 국가라는 사실만으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가 없다“면서 ‘핵공격태세 완비’를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18~19일 이틀간 ‘핵반격 가상 종합전술훈련’을 지도했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0일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핵을 보유한 국가라는 사실만으로는 전쟁을 실제적으로 억제할 수가 없다“면서 ‘핵공격태세 완비’를 강조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최근에 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KN-23)이 지하 미사일 발사대(사일로·Silo)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24일(현지시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 모습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3월 초 이후 위성사진들은 수평엔진시험대(HETS) 위쪽의 언덕 꼭대기에 사일로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히지만 공사 진행 속도와 미사일 발사 이후 주변 증거 등은 사일로 발사와 맞지 않는다”며 “사일로 발사를 배제할 수 없지만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38노스는 “3월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약 1m 깊이의 원형 구멍과 그 옆에 정사각형 모양의 덮개가 처음으로 확인됐다”며 “미사일이나 미사일 캐니스터(발사관)의 길이에 맞추기 위해서는 암반층을 추가로 굴착해야 해 시간이 더 걸렸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월23일 사진에서는 구멍이 사각형 덮개로 덮여있었고 파편이 원형 모양으로 주변에 흩어져 있어 이곳이 발화점임을 시사했다”면서도 “이동식발사차량(TEL)을 구멍 근처나 구멍 위에 배치해 미사일을 발사해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 19일 이 언덕 꼭대기에서 SRBM을 발사한 후 그 장면을 공개했다. 발사장면에는 TEL이 공개되지 않고 화염과 연기가 ‘V자’로 솟구치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사일이 TEL에 실려 평지에서 발사될 경우 화염과 연기가 양 옆으로 퍼져나가듯 흩어지는데 비해 사일로에서 발사될 경우 좁은 공간에서 화염과 연기가 바닥을 치고 위로 솟구치기 때문에 19일 북한의 미사일이 사일로에서 발사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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