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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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4일 10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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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2대 국가수사수본부장
정순신 2대 국가수사수본부장
경찰청은 전국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검찰 출신 정순신(57·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를 임명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지휘부에 검찰 출신 인사가 낙점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 신임 본부장은 인천지검에서 특수부장을 지냈고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등 검찰 주요 보직을 거치고 2020년 검찰을 나왔다.

경찰청은 “검찰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수사 전문가”라며 “이번 인사는 1차 수사기관으로 대부분의 수사를 경찰이 담당하게 됨에 따라 경험 있는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경찰의 책임수사 역량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 17일 국가수사본부장 모집 지원자에 대한 종합심사를 통해 지원자 3명 중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7일 취임하는 정 신임 국수본부장은 2025년 2월 25일까지 2년간 조직을 이끈다.

국수본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권 분산을 위해 출범했다. 국수본부장은 전국 18개 시도경찰청장과 경찰서장은 물론 3만명이 넘는 전국 수사 경찰을 지휘한다. 치안정감급이지만 경찰청장에게는 없는 개별 사건 수사에 관한 지휘권한을 갖고 있어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본부장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추천해 윤 대통령이 임명한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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