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다자·양자 모두 김기현에 앞서…적극지지층은 金 우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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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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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불출마 발표 직후 조사

유승민 전 의원이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 실시한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안철수 의원이 김기현 의원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2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28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 대표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안 의원은 43.3%, 김 의원은 36.0%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8.0%, 윤상현 의원 2.8%, 조경태 의원 1.3% 순이었다. 기타 인물은 3.5%,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였다.

두 후보의 격차는 7.3%p로 오차범위(±4.7%p) 이내였다.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인 지난달 25~26일 실시했던 같은 기관 조사와 비교하면 안 의원 지지도는 9.4%p 상승했고 김 의원 지지도는 4.0%p 하락했다. 유 전 의원의 지지층을 안 의원이 흡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매우 잘한다’고 평가하는 국민의힘 적극 지지층에선 김 의원이 52.7%로 여전히 오차 범위 밖에서 안 의원(30.0%)에 크게 앞섰다. 또한 당 대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조사에서도 김 의원이 44.4%, 안 의원은 41.0%였다. 안 의원은 지난 조사보다 12.3%p 상승했고 김 의원은 4.1%p 하락한 수치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차기 당 대표 가상대결에선 안 의원이 48.9%로 김 의원(44.4%)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지난 조사보다 안 의원은 8.1%p 증가했고 김 의원은 3.6%p 감소한 수치다. ‘없음’은 3.6%, ‘잘 모르겠다’는 3.1%였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4.1%, 국민의힘 40.8%, 정의당은 3.2%였다. 또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는 긍정평가 39.3%, 부정평가는 57%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전체 응답자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표본오차는 ±4.7%p,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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