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은? ‘강력한 개혁31.4%-민생경제 25.8%’ [미디어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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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6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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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새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바람으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31.4%)를 꼽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68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1.4%가 새해 윤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으로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꼽았다. 뒤를 이어 ‘민생경제 매진’(25.8%), ‘야당 존중 및 협치’(20.0%), ‘한반도 긴장 완화’(6.1%) 순으로 나타났고 ‘그 외 기타’ 6.6%, ‘없음’ 7.8%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2.3%였다.

여권의 주 지지층인 보수층과 국민의힘 지지층은 절반 이상이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선택한 반면, 야권의 주 지지층인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은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야당 존중 및 협치’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40대에서는 ‘민생경제에 매진해 달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세대별 1~3위를 보면, 20대 ‘민생경제 매진’ 35.2% 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22.3%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14.8%, 40대는 ‘민생경제 매진’ 28.5% 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23.1%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20.3%였다.

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 달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30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33.9% 대 ‘민생경제 매진’ 25.2%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16.1%, 60대 이상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41.5% 대 ‘민생경제 매진’ 20.2%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19.4%로 나왔다. 50대의 경우,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와 ‘야당 존중 및 협치’에 대한 응답이 비슷했다. 20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29.8%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28.3% 대 ‘민생경제 매진’ 24.0%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 대구·경북(TK), 강원·제주에서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 달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지역별 1~3위를 보면, 경기·인천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31.5% 대 ‘민생경제 매진’ 25.9%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21.5%, 대전·충청·세종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37.5% 대 ‘민생경제 매진’ 22.1%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14.1%, 대구·경북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32.0% 대 ‘민생경제 매진’ 29.7%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10.9%, 강원·제주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43.5% 대 ‘민생경제 매진’ 16.1%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14.4%였다.

반면 광주·전라에서는 새해 윤 대통령의 야당 존중과 협치를 바라는 목소리가 가장 높았다. 광주·전라는 ‘야당 존중 및 협치’ 31.2% 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27.8% 대 ‘민생경제 매진’ 20.2%로 나왔다. 서울과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어 달라’는 응답과 ‘민생경제에 매진해 달라’는 응답이 팽팽했다. 서울은 ‘민생경제 매진’ 28.3% 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27.9%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22.3%, 부산·울산·경남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29.6% 대 ‘민생경제 매진’ 29.0%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18.6%로 나왔다.

정치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에 대한 바람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치성향별로 1~3위를 보면, 중도층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32.5% 대 ‘민생경제 매진’ 29.4%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15.4%였다. 보수층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50.8% 대 ‘민생경제 매진’ 22.0%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14.1%였다. 진보층은 ‘야당 존중 및 협치’ 30.9% 대 ‘민생경제 매진’ 26.0% 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10.3%였다.

지지정당별로 1~3위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 60.8% 대 ‘민생경제 매진’ 24.3% 대 ‘야당 존중 및 협치’ 6.2% 민주당 지지층은 ‘야당 존중 및 협치’ 36.5% 대 ‘민생경제 매진’ 24.7% 대 ‘한반도 긴장 완화’ 10.7%였다.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서는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택한 응답이 가장 적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일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발표한 신년사에서 그간 강조해온 자유, 법치와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의 미래와 미래세대의 운명이 달린 노동, 교육, 연금 3대 개혁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3대 개혁의 필요성을 또 다시 역설했다.

이어 “가장 먼저, 노동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해 나가야 한다. 변화하는 수요에 맞춰 노동시장을 유연하게 바꾸면서 노사 및 노노(勞勞) 관계의 공정성을 확립하고 근로 현장의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3대 개혁 과제 중 ‘노동 개혁’을 가장 강조했다.

또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전략을 직접 챙길 것”이라며 3대 개혁과 경제 위기 극복을 화두로 내세웠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윤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내용에 대한 기대감으로 해석된다. 다만 윤 대통령의 신년사에서 통합과 협치, 대국회 메시지, 대북 관련 언급은 없었다.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8명이며, 응답률은 3.5%다.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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