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십 년 전에 세운 지향이었다”며 “오늘날은 중산층보다는 중산층으로 가는 사다리를 놓아줘야 하는 사회가 됐다. 그 사다리를 굳건하게 세우는 민주당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대를 앞두고 ‘어대명’ 기류가 형성되는 것과 관련해 “어대명이라고 하는 말을 사실 이 의원과 친한 분들도 ‘다른 대안이 없지 않냐’고 해서 하는 말”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사흘이면 처마를 뒤집을 수 있다고 했다. (전대가) 두 달 남았다. 민주당의 역동성이 발휘하는 전대를 만들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이 의원을 향해 “(전대에) 나오시라. 본인이 생각하는 혁신이 무엇인지, 민주당의 혁신을 놓고 박용진과 세게 붙자”며 “지난 대선과 지선의 책임 유무를 놓고도 저희가 전대 과정에서 얼마든지 얘기할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박 의원은 이 의원에게 “개혁의 내용이 무엇인지, 혁신의 내용이 무엇인지 말씀하셔야 할 것”이라며 “그런 것 없이 지금 상황에서 이재명 말고 다른 대안이 있냐고 반복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자신이 97그룹 주자로 분류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97세대로 얘기되는 의원들은 저하고 가치와 비전이 많이 다르다”면서도 “그렇지만 그분들과 경쟁하는 과정에서 협력해나가야 하는 동지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97그룹 주자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역동성을 만들기 위해 그런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전당대회 룰(rule)과 관련해서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에서 룰 미세조정에 그치게 되면 혁신도 미미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당심과 민심이 50대 50 정도로 되는 것이 당의 중대 혁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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