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유세’ 비공개 전환…박민영 “좋은 볼거리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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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25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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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온라인에 확산된 이재명 후보의 유세 장면
25일 온라인에 확산된 이재명 후보의 유세 장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가 유세 일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람들이 몰리면서 계양주민과 친근감 형성이 안 된다는 게 주된 이유지만, 잦은 논란도 의식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정치권에서 나온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25일 “이 후보는 편안하게 지역 주민과 만나고 싶은데 지역주민과의 친근감 형성이 안 돼 일정을 조정하자고 하셨다”며 “주민들을 보는 일정은 비공개로, 일상적으로 하되 큰 행사만 공개 일정으로 소화하기로 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처음부터 이렇게 하자고 했는데 실무진들은 지지자들이 와서 크게 지지하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 후보가 이런 식으로 하면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해서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정을 공유하면 주민들을 만날 때 지지자와 유튜버 등이 현장에 몰려 대화 내용을 듣게 돼 불편하고, 주민과 서로 편한 상태에서 만나야 마음의 교류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잘못을 고치는 게 아니라 홍보를 포기하는 해결 방식이 신박하다”며 “좋은 볼거리가 사라져 참 아쉽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유세 과정에서 신발을 신고 벤치에 올라가거나, 여자아이를 밀치는 장면 등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이날은 이 후보가 목에 손을 대고 긋는 제스처를 취하는 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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