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민 보고 일하겠다” 김은혜 “엄마의 마음으로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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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28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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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 후보가 28일 “저는 경기도민 보고 일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는 “엄마의 마음으로 세금을 쓰겠다”고 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선 결과 나오고 바로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통화했는데 돕겠다는 답을 주셨다”며 “이 전 지사는 대선 패배 후에 아무래도 본인의 입장이 있으니, 본인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도와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가 유세 현장에도 등장하는냐’의 진행자 질문에는 “그런 이야기까지는 없었다”며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 도와달라고 했고 흔쾌히 그러시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그분은 당선자를 보고 일하는지 모르겠다. 저는 경기도민을 보고 일하겠다”며 “도지사가 신경 쓰고 섬겨야 할 사람은 도민이지 당선자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가 ‘경기도에서 지금 중요한 어떤 것이 있을 때 그것을 가지고 용산 집무실로 바로 들어가서 그걸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던 것을 두고는 “쫓아가서 할 것 같으면 임명직으로 지사를 아예 임명하는 게 낫지 도민이 뽑겠나”라며 “민주주의와 지방자치의 본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신 얘기다. 경기도민에 대한 어떻게 보면 모욕”이라고 덧붙였다.

김은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마의 마음으로 도민의 세금을 쓰겠다”며 “정치란 ‘한정된 자원을 어떻게 쓸 것인가’라는 고민에서 시작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 후보는 “사당역 경기 버스 라운지를 찾았다. 이재명 전 지사가 약 9억 원을 들여 만든 라운지임에도 불구하고 연간 이용객이 많지 않다”라며 “연간 운영비가 월세 및 인건비 포함 4억여 원이 들어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버스 라운지 한 개소를 만들 돈이라면 스마트 정거장을 여러 개 만들 수 있다”라며 “1억여 원을 들여 만든 스마트 정거장은 일 년 내내 수많은 이용객들을 더위와 추위에서 지켜주고 한 번 설치하면 유지보수하며 계속 쓸 수 있으며 월세, 인건비 등의 관리비도 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의 돈처럼 막 쓰는 세금이냐. 내 가족의 가계부 쓰듯 효율적으로 쓰는 세금이냐’로 경기도민의 삶이 달라진다. 엄마의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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