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원내대표 퇴임 “믿을 곳 ‘국민’ 뿐…與野, 진영경쟁 말아야”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7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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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로서 정권교체의 책무를 완수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원내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안정적인 국정운영과 민생 안정, 국민 행복,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만들기를 위한 일에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8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를 치른다.

김 원내대표는 “어느 자리에 있든 국민 여러분의 주름을 펴드리고, 민생 현장에 온기를 드리는 정책과 입법에 앞장 서겠다”며 “대선 선거운동 과정, 제 손을 꼭 잡고 말씀해 주셨던 ‘더 열심히 해달라, 잘 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원내대표로 일하며 ‘민심’을 최우선으로 의사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100여석에 불과한 우리 국민의힘이 믿을 구석은 오로지 국민밖에 없었다”며 “대장동 개발 비리게이트, 민주당 정권의 인사 폭거, 공수처의 민간인 사찰, 공정한 대선 관리 요구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제1야당의 목소리를 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여야가 진영논리가 아닌 ‘민생논리’로 경쟁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회가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민생은 뒤로 한 채 힘 자랑에만 몰두한다면, 그로 인한 피해는 온전히 우리 국민들, 특히 사회적 약자와 서민들이 받게 된다”며 “의원 한 분 한 분은 특정 계파의 대리인이 아니라, 헌법기관으로서 민의의 대변자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마지막으로 “새 정부가 민심 잘 받들어 순항할 수 있도록 직언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지난 1년 간 보내주신 성원과 격려를 마음 깊이 새기며, 거듭 감사 인사를 드린다. 여러분 덕분에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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