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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용산구청장 “집무실 이전, 상의도 없어…이게 소통인가” 비판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3-22 10:11
2022년 3월 22일 10시 11분
입력
2022-03-22 09:59
2022년 3월 22일 09시 59분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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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지방정부와 한 마디 상의가 없었다며 “이게 소통인가”라고 비판했다.
성 구청장은 2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용산박물관 개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용산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냐는 질문에 “아닌 밤중 홍두깨로 느닷없이 보도듣도 못한 이야기”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집무실 이전이) 국민과 가감 없이 소통하고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라는데 어떤 사람도 구청장에게 이야기한 적이 없다”며 “전혀 이야기조차 없는데 그것이 소통인가. (용산구가) 나머지 뒤치다꺼리만 하는 것이 소통인가”라고 비판했다.
성 구청장은 “(미군 기지 이전으로) 용산이 기지개를 켤 기회가 왔는데 집무실이 들어옴으로 인해 개발 계획이 무산되거나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그렇게 된다면 용산 사람들은 정말 참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대통령 당선인이 추가 규제할 계획이 없다고 했는데 부정적 영향은 뻔하지 않겠나”며 “교통통제부터 시작해 청와대 앞까지 늘 데모가 끊임없이 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성 구청장은 “저는 물러날 사람이지만 앞으로 당선될 용산구청장과 반드시 의논을 좀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2010년부터 3선 구청장을 지냈기 때문에 6월 지방선거에는 용산구청장으로 출마할 수 없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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