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12일 회담… “北핵·미사일 대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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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4일 22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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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일본의 외교장관들이 다음 주말 미 하와이에서 만나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문제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외교부는 4일 배포한 자료에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오후 호놀룰루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외무상과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갖는다”며 “한반도 문제 등 3국 간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국무부도 이날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예정 소식을 전하며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핵·미사일 위협과 21세기 당면 과제에 대한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2022년 새해 들어 1워 한 달 동안에만 탄도미사일 6차례·순항미사일 1차례 등 총 7차례의 미사일 시험발사 및 사격훈련을 감행했다. 이 가운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2017년을 끝으로 중단했던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재개 가능성까지 시사한 상황이어서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 긴장이 고조돼왔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한 자리에 모이는 건 작년 9월 미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계기 회담 이후 약 5개월 만이며, 작년 10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내각 출범 뒤론 처음이다.

정 장관과 블링컨 장관은 이번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양자 회담도 계획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가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하와이 방문을 계기로 존 애퀼리노 미군 인도·태평양사령관과도 만난다.

블링컨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에 앞서 오는 9~12일엔 쿼드(미국·일본·호주·인도)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호주를 방문하고, 피지에 들러 태평양 도서국 주요 인사들과 회담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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