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가세연 ‘성상납’ 의혹제기에 “당황스러워…허위사실 강력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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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2월 28일 1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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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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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서 자신에 대한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굉장히 당황스럽다. 허위사실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대응을 할 것”이라 밝혔다.

이 대표는 28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가세연의 의혹 제기에 대해 “당 대표직을 수행하다 보면 이런저런 공격도 많이 받게 되어 있는데, 사실 관계에 따라 대처하면 될 것이고. 그리고 선거에 있어서 여러 가지 굴곡은 다 예측되는 상황이고 하지만 큰 문제는 안 될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의혹 제기는 솔직히 제가 보고 나서 굉장히 당황스럽다. 저도 이제 왜냐하면 거기 보면 무슨 어떤 형사재판에 있었던 내용에 제 이름이 언급되었다고 하는데, 저는 수사기관이나 어떤 곳으로도 그런 것에 대해서 연락을 받은 것도 없고 저는 그 내용 자체가 생소하기 때문에 어제 그 방송을 전해 듣고서야 내용을 좀 알아보는 중”이라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선 굉장히 허위사실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강하게 대응을 할 것이다. 아무래도 찔끔찔끔 아니면 순차적으로 할 것이 아니라, 또 이런 자료를 다 모으고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대책위 개편 시 다시 선대위에 참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선대위에서 제 역할이 있으면 저는 참여를 한다. 그런데 선대위에서 제가 뭐 어차피 당 대표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일이 있겠지만, 또 선대위에서 상임선대위원장이나 이런 역할을 맡는다는 거는 기획 및 지휘 역할을 하고 있어야 되는 것인데, 지금 선대위 구조가 그런 것들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나오겠다고 했고, 아직까지 그런 구조상 문제가 변한 것 같지는 않아서 선대위에 참여해서 역할을 하기보다는,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려고 한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제가 ‘선대위를 재편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한 것이 선거 이기고자 하는 얘기지, 뭐 선거 지고자 하는 이야기겠나. 그래서 선대위가 이기는 방향으로 변화가 가속화된다고 하면 저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고, 저는 다만 제가 선대위에 참여하느냐는, 약간 그 소위 말하는 어느 정도의 한계 지점을 넘어야 되는 것인데 거기까지는 거리가 좀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는”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 계속해서 비판을 하면서 자신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이 높아진 것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불만을 얘기하시는 분도 있지만, 반대로 또 지금 현재 선거 체계가 이제 총력전이 아니라는 취지에 있어서 조금 더 체제 개편해야 된다는 의견을 주시는 분들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선 당연히 당내에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한다. 저는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아도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초선 모임에서 일부 의원이 이 대표 사퇴까지 거론한 것을 두고는 “저희 초선 의원이 60분이 넘기 때문에 굉장히 다양한 의견이 있다. 그 안에서 보면 당연히 그런 주장도 나올 수 있고 그 외에 또 정반대되는 의견도 나온다. 그런 거 하나 하나의 의견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오늘 안 그래도 그래서 9시경에 제가 초선 의원 대표를 만나게 돼 있다. 그래서 어떤 의견들이 있었는지 전달받고 그에 따라가지고 제가 또 반응을 하겠다”고 전했다.

윤 후보의 최근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선 “하락세라고 하는 것은 언제든지 선거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다. 구조적인 어떤 하락세이고, 만약에 또 그렇다면 구조적인 반등세가 나올 지점도 있다. 연말 앞두고 민주당의 총공세가 강했던 것도 연말연시에 있는 여론조사들에 있어서 좀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구조적인 움직임이 아니었나 생각하고, 나름 저희들도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 기본적으로 이번에 정권 교체 바람이 세게 불고 있기 때문에 우리 선대위가 구조적으로 좀 안정화되고 그러면 당연히 반등세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선거 국면에서 윤 후보와 함께 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근데 제가 같이 다니면 또 같이 다닌다고 불편해 하시는 분들도 있다. 그거는 뭐 상황에 따라서 다를 거 같고, 저는 어쨌든 선거 승리를 위해 제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선대위 역할이 아니더라도 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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