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종인, 정권교체 가능성 60-70%? 오만한 발언”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16 10:31수정 2021-10-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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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5. 뉴스1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이 집권할 가능성은 60~70%’라고 말한 데 대해 “너무 오만해 보이는 발언을 자제하라고 제가 김 전 위원장께 전화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2012년 대선에 비해 보수가 ‘열세’에 놓여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김 전 위원장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늘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할 가능성을 60~70%로 얘기해왔다”며 20대 대선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시즌2’가 될 확률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본질적인 정책의 전환을 약속했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경기지사가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되면 문재인 정권과 차별화하려고 시도할 텐데, 지금 상황에선 차별화하기가 굉장히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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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부동산 투기 논란이 영향을 끼쳤다면 이번엔 대장동 사건이 유사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지사가 기존 정부와 전면적인 차별화 전략을 취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서울 시내의 한 한식당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21.6.29. 뉴스1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전통적인 (선거) 구도 면에서는 저희가 지난 2012년 선거보다 못하다. 2012년 선거는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붙었을 때 3% 차로 박 전 대통령이 신승했던 선거”라며 “박근혜라는 개인의 매력이 끌어들일 수 있는 투표를 다 끌어들여서 겨우 이긴 투표였다. 보수적으로 분석했을 때 2012년 대선보다 밭은 더 안 좋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권교체 선거기 때문에 저희 쪽이 기세 면에서는 조금 나을 수 있다. 다만 지역 구도상으로는 과거보다 못하다. 인물 경쟁력으로 볼 때는 어떤 분이 (후보가) 될지 모르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박 전 대통령만큼 동원력이 있겠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그래서 저는 인물, 바람 구도로 봤을 때 인물은 과거보다 미약하게 열세일 가능성이 있어 구도는 그때보다 안 좋아질 수 있지만 바람은 더 세다, 그 정도로 보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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