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박에 지지도 4위…이준석 “난 출마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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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6월 5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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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4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4위에 오른데 대해 “익히 아시는 것처럼 헌법상 (대통령) 출마 자격이 없다”며 자신을 제외해 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4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를 마친 뒤 “아무리 주관식 답변이라 해도 제 수치를 언급 안하는 것이 어떤가 한다. 전당대회가 끝나면 (여론조사 기관에) 공식적으로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정치 지도자의 한 명으로 인정해주신 데 대해 국민께 감사한다”면서도 “의도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서, 우리 대권주자들의 빛이 바래게 하는 형태로 가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4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3일 성인남녀 1003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로 누가 좋은지를 물은 결과, 이 후보는 3%를 기록해 이재명 경기도지사(24%), 윤석열 전 검찰총장(21%),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5%)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각각 1%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의 조사는 응답자가 지지 후보를 주관식으로 직접 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이 후보가 순위권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현재 헌법상 만 40세부터 대통령선거 피선거권을 갖는데, 이 후보는 1985년생으로 현재 만 36살이다. 헌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차기 대통령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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