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격분 “내가 文대통령에게 반발?…이런 희한한 보도가 어찌”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25일 0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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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4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 후 김경수 의원과 대화를 하며 이동하고 있다. © News1
2017년 4월 4일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예방 후 김경수 의원과 대화를 하며 이동하고 있다. © News1
친문의 대표적 적자로 불리는 김경수 경남지사는 “내가 대통령에게 ‘반발’했다는 식의 보도가 나온다”며 “희한한 일이다”고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마치 대통령과 맞서는 듯한 보도를 접하고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 듯 김 지사는 25일 새벽 페이스북에 격정을 토로했다.

김 지사는 자신이 24일 아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레임덕 아니냐’라고 물어와 ‘그렇지 않다’고 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대통령이 한 말씀하면 일사불란하게 당까지 다 정리되어야 한다는 건 과거 권위적인 정치에서나 있었던 일이다, 대통령께서는 늘 국회 여당과 충분히 협의해 오셨고, 이번 논란도 그렇게 해 나가실 것이라고 본다”고 한 뒤 “이를 두고 레임덕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는데 ‘대통령께 반발했다’고 보도됐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김 지사는 “이 얘기가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다”며 “해석은 자유지만 확인이라는 기본적인 절차 만은 꼭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이런 요청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라며 장탄식했다.

김 지사가 “희한하고 신기하다”며 적극 정정에 나선 것은 국민의힘이 ‘김경수도 반발’이라는 보도를 이용해 대통령 ‘레임덕’을 강조한 영향도 있다.

김예령 당 대변인은 24일 “의아한 것은 대통령은 ‘속도 조절’을 당부했는데 추미애 전 장관은 신속한 추진을 강조했고, 김경수 경남지사 역시 대통령의 말을 막아섰다”며 “이 정부의 특기인 ‘쇼’인지 아니면 진정한 임기말 레임덕의 반증인지 모를 일이다”고 여권에 맹공을 퍼부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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