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년생 신지혜 서울시장 보선 출사표 "전시민에 기본소득"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3일 10시 15분


코멘트

30대 여성 후보…원내 1석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자산·소득·기후·젠더 등 네 가지 불평등 해결해야"
"노동·돌봄·문화·관계 등 전 영역서 성평등한 서울"

기본소득당 신지혜 상임대표가 3일 내년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30대 여성 총리가 재난을 이겨내고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에서도 정치의 새로운 세대가 직접 시대 변화에 발 맞춘 변화를 시작할 때가 됐다”며 “불평등 확장판 서울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지혜 후보는 1987년생으로 만 33세, 부산 출신이다. 20대 총선에선 노동당 후보로 경기 고양시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1대 총선에는 기본소득당을 창당해 경기 고양시정에 출마했으나 1.28% 득표율을 얻어 3위에 그쳤다.

고양시 여성주의 청년공동체 ‘고양페미’ 대표를 역임했고 현재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출마 선언에서 “네 가지 불평등 문제 해결만이 우리 모두를 살린다”며 “모두를 살리는 정치는 자산불평등, 소득불평등, 기후불평등, 그리고 젠더불평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젠더 불평등과 관련해선 “이번 박원순 전 시장 성추행 고발사건으로 우리 사회가 모두 깨달은 사실이 있다. 그 누구도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롭지 않고 성찰해야한다는 것과 성평등 제도의 신설만으로 성평등이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노동, 돌봄, 문화, 관계 등 전 영역에서 성평등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와 산하기관의 성폭력 대응 체계를 단순화하고 최고책임자인 단체장을 포함해 별정직 공무원이 저지르는 성폭력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임금과 채용에서의 성평등뿐만 아니라 계약만료와 해고에 있어서도 성별고시를 할 수 있도록 해서 노동에서의 성평등을 종합적으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밖에도 ▲초과이익환수제 확대 ▲서울형 기본소득 모델 도입 ▲탄소배출량 감축 종합계획 시행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