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회, 세종시로 옮겨야…文정부 균형발전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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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4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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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여러 대책에서 핵심 중의 핵심은 국회의사당의 세종 이전”이라며 “세종시로 국회의사당을 옮기는 것이 빨리 시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 설치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저도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정부 절반 이상을 함께 했다. 돌이켜보니 많은 노력을 했고 성과도 적지 않지만 균형발전은 아쉬운 것 중의 하나”라며 “지금부터라도 훨씬 노력해야 할 부분이 균형발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요인은 너무도 많다. 툭하면 수도권으로 몰려가게 돼 있는 그런 상태”라며 “비상한 각오를 하지 않으면 균형발전을 달성하는 것은 난제에 속한다. 균형발전을 지금부터라도 좀 더 힘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 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 이낙연 의원,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국회세종의사당 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 이낙연 의원, 이춘희 세종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 의원은 “공공기관 이전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 이미 충청권 혁신도시를 포함해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법적 근거는 마련돼 있다. 추가 이전 대상 공공기관도 정해져 있다”며 “속도를 내 빨리 추진돼야 한다.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업의 지방이전이 필요하다”며 “수도권으로부터 얼마나 먼가, 또는 지역 여건이 어떤가 등에 따라 법인세를 차등 완화하고 아주 먼 곳은 법인세 면제까지 포함해 과단성 있는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상민 의원 주최로 열렸다. 이 대표는 세종시에서 19·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 의원은 대전에 지역구를 두고 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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