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찬성 41.4%, 반대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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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5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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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에 대한 찬반 의견 조사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4·27 판문점선언 국회 비준에 대한 찬반 의견 조사 (리얼미터 제공) © 뉴스1
최근 북한이 대북전단(삐라) 살포 등을 빌미로 군사행동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대남 비방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4·27 판문점선언을 국회에서 비준하는 안에 대해 국민 10명 중 4명은 찬성, 3명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판문점선언 비준에 관한 의견을 조사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 응답은 41.4%, ‘반대’ 응답은 31.1%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5%였다.

찬성 측의 주요 근거는 ‘남북관계 개선 조치들의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 였고, 반대 측은 ‘북한 비핵화를 먼저 해결해야 하고 예산이 투입된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58.9%로 가장 찬성률이 높았다. 이어 대전·세종·충청(50.7%), 서울(42.8%), 경기·인천(42.0%) 순이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반대’ 응답이 47.4%, 대구·경북 39.2%로 반대 응답률이 찬성 응답률을 웃돌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50대에서 찬성 응답률이 높았다. 40대(54.5%)와 50대(48.6%), 30대(43.8%) 순이었다. 60대에서는 찬성 34.6% vs 반대 36.9%로 팽팽하게 갈렸고, 20대와 70세 이상에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0%를 넘으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찬성·반대 응답이 뚜렷하게 갈렸다.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비율이 각각 75.8%와 64.2%로 높았지만, 미래통합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비율이 66.7%로 찬성보다 높았다.

이념 성향별로도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진보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찬성 61.6% vs 반대 13.6%)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많았다(찬성 26.3% vs 반대 55.9%).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응답률은 4.3%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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