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상무장 연일 강조…“공고한 사상문화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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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5월 26일 0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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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사상문화를 공고히 다질 것을 촉구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26일 북한 당국은 주민들에게 사상문화를 공고히 다질 것을 촉구했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은 26일 주민들에게 사상문화를 공고히 다질 것을 촉구했다. 연일 내부의 사상무장을 강조하는 모습이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면에 ‘사상문화 진지를 백방으로 다지는 사업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의 논설을 싣고 “사회주의의 승리적 전진은 사상문화 진지의 공고성에 의하여 담보된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신문은 “사상문화 진지를 다지는 사업은 사회주의 건설의 전 행정에서 한시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사업”이라며 “경제 건설에만 치우치면서 사회생활의 부정적인 요소와 현상들을 방임하면 사상문화 진지가 허물어지고 종당에는 사회주의를 지켜낼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정면 돌파전은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활로를 위한 보람찬 투쟁인 동시에 우리의 혁명진지·계급진지를 백방으로 다지기 위한 일대 사상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정면 돌파전이 단순히 경제 발전을 위한 구호가 아니라 사회주의 사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임을 주민들에게 상기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사상문화 진지를 다지기 위한 방법으로 민족성과 언어를 지킬 것을 강조했다.

신문은 “제국주의자들은 썩어빠진 사상문화를 글줄과 선율, 생활 용품 속에 교묘하게 숨겨 책동하고 있다”라며 “만약 한 편의 영화, 노래 한 곡도 각성 있게 대하지 못하고 한갓 흥밋거리로 보며 멋없이 흉내 낸다면 민족문화는 점차 변색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또 “평양 문화어를 적극 살려 쓰며 민족의 흥과 멋이 나는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출 때 민족성이 고수되고 빛나게 된다”라며 우리의 고유어를 지킬 것을 촉구했다.

신문은 청년 교육의 중요성도 함께 언급했다.

신문은 “지난날 사회주의 일부 나라들에서 자본주의가 복귀된 것은 청년 교양에 큰 힘을 넣지 않은 것과 주요하게 관련되어 있다”라며 “새 세대들에 대한 교양에 응당한 관심을 돌리지 않은 결과 청년들이 제국주의자들이 퍼뜨리는 날라리풍에 제일 먼저 중독되었으며, 사회주의를 무너뜨리는 데서도 앞장에 섰다”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2면에 이어 3면에서도 교육에 관한 기사를 싣고 “자라나는 새 세대들을 당을 따라 한 길만을 가는 당의 믿음직한 계승자, 후비대로 억세게 준비시켜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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