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중국發 미세먼지 항의방문 요청에 中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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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6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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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생태환경부에 방문 의사 타진…거부”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8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를 방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현장점검을 통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학용 환노위원장실 제공) 2019.4.8/뉴스1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8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를 방문,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현장점검을 통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학용 환노위원장실 제공) 2019.4.8/뉴스1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중국발 미세먼지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해 방중단을 꾸리려 했지만 중국 정부가 거부해 무산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환노위에 따르면 당초 김학용 환노위원장(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여야 간사인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임이자 한국당 의원 등 8명은 중국 방문을 준비했다. 하지만 중국 생태환경부측은 환노위 차원의 이같은 요청에 난색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노위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 2일 중국 생태환경부와 전국인민대표회 상무위원회를 방문하겠다고 했지만 지난 5일 중국이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5월 초로 예정된 문희상 국회의장의 중국 방문 계기에 김학용, 한정애 의원이 동행해 생태환경부 방문 일정을 추진하려 했으나 이마저도 중국측이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한중 양국 공동 이슈인 미세먼지와 관련해 중국 측이 민감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정부는 미세먼지에 대한 중국의 책임론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보이고 있다.

실제 중국 외교부는 “미세먼지 생성 원인은 매우 복잡하다”며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인이 외부에 있다는 생각부터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환노위 관계자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관련해 한중 간 논란이 있다”며 “(중국 측에)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방문 일정을) 지속적으로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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