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세종시다]세종시 사통팔달 교통체계, 전국 어디서나 2시간 ‘교통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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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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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는 국토의 중심에 위치해 있는 데다 각종 광역교통망 개설로 전국 어디에서나 2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는 교통체계를 갖추게 됐다.

그중 핵심적인 게 바로 경부고속도로 및 경부고속철도 등 주변을 통과하는 간선교통망이다. 게다가 충청권 주요 지역과의 원활한 연결을 위해 정비 추진 중인 광역교통체계가 이를 가능케 했다.

특히 청주국제공항, 오송생명과학단지, 고속철도(오송역) 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대전, 청주, 공주, 조치원 등 주변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방사형·순환 교통망이 건설되고 있다.

지난해 마련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세종시와 인접 도시와 연결되는 총 13개의 광역도로와 접속시설 1개소, ‘도로 위 지하철’로 불리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3개 노선이 골자. 모두 2조7822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현재 9827억 원이 투자돼 35%의 집행률을 보이고 있다. 교통망의 상전벽해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

대전 유성 연결도로는 2008년 착공해 올해 3월 개통됐다. 이 도로는 세계 최초로 도로 한가운데 자전거도로가 설치됐다. 또 자전거도로 위에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세종시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된 에너지는 교통신호등과 도로안전표지 등에 전기를 공급한다. 또 11월부터 정부기관이 본격 이전함에 따라 오송역과 정부세종청사를 연결하는 BRT도로를 당초 준공 목표인 12월부터 4개월을 앞당긴 올 8월 개통한다. 이와 함께 서울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세종시에 올 경우 가장 거리가 짧은 구간인 정안나들목∼세종시 연결도로도 올 11월에 조기 개통된다.

이 외에도 대전―세종시―오송을 연결하는 신교통수단 구축 및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의 연계를 위한 대덕테크노밸리 연결도로를 지난해 12월 착공해 2014년 말에 개통한다. 청주 및 중부복합물류터미널과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청원나들목 및 청주 연결도로도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이 도로는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2015년 완공된다.

이와 함께 공주시 연결도로 및 오송∼청주 연결도로 등 2개 사업도 올 하반기에 착수해 2017년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공주연결도로는 총연장 7.12km, 왕복 6차로로 총사업비 1915억 원이 투입된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천안∼논산 및 대전∼당진 고속도로, 국도23호선, 지방도627호선 등과 연결돼 교통량 분산에 따른 지·정체 감소, 공주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송∼청주 연결도로는 총연장 5.95km, 왕복 6차로로 확장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1321억 원이 투입된다. 완공되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인 오송, 오창의 연결 및 주변 도시와의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치원 연결도로 및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는 내년까지 설계를 완료해 2014년 공사에 착수한다. 2017년에 완공되면 충북 중북부권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오송∼조치원 등 3개 사업은 추진 과정에서 지역 균형발전, 현지 및 설계여건 등을 고려해 현실에 맞게 조정할 계획이다.

정경희 행복도시건설청 교통기획담당은 “세종시는 명실상부한 사통팔달 거미줄 교통망이 구축돼 전국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접근이 가능하다”며 “세종시에는 주요 도로에 굴절버스의 일종인 바이모달트램을 투입하고 환승 등을 용이하게 하는 첨단 교통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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